UPDATED. 2024-05-14 17:10 (화)
 실시간뉴스
뉴욕증시, 다우 0.67%↓ 나스닥  0.51%↑ 혼조…모더나 등 백신주 급락
뉴욕증시, 다우 0.67%↓ 나스닥  0.51%↑ 혼조…모더나 등 백신주 급락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12.23 08: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 네이버 증권정보
사진 네이버 증권정보

뉴욕 증시는 영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종 확산과 백신 및 추가 부양안에 따른 경제 회복 기대감이 공존하면서 이틀 연속 혼조세로 마감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200.94포인트(0.67%) 내린 3만15.51로 거래를 마쳤다. 전일 0.1% 수준으로 미미하게 올랐던 다우는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7.66포인트(0.21%) 하락한 3687.26를 나타냈다. S&P500 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5.40포인트(0.51%) 상승한 1만2807.92로 체결됐다. 바이러스 공포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만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애플이 3% 급등하며 나스닥을 끌어 올리고 다우의 낙폭을 줄였다. 전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2024년 출시를 목표로 자율주행 전기차를 생산한다고 밝혔다.

이 소식에 테슬라는 1.5% 내리며 S&P500 종목으로서 이틀 연속 하락했다. 테슬라 주가는 S&P500지수에 완전히 편입된 지난 18일 장막판 매수에 6% 급등했지만, 편입 이후 첫 거래일인 21일 주가가 6.5% 급락했다.

반면 영국에서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출현하면서 백신주들은 일제히 급락했다. 

미국 생명공학업체 모더나의 주가는 9% 밀린 125.88달러로 마감됐다. 

모더나와 공동으로 백신을 개발한 독일 바이오엔테크 역시 5.5% 급락했다. 또 다른 백신 경쟁사 화이자가 1.7% 하락한 것까지 합하면 하루에만 3개 바이오주의 시가총액에서 100억달러(약11조700억원)가 증발했다. 지난 11월 말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낸 셈이다.

이날 증시에는 공포와 희망이 공존했다. 영국에서 변이 바이러스로 감염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전세계 40여개국이 영국에 빗장을 걸어 잠궜다. 호주에서도 영국의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다만, 프랑스는 음성확인을 받은 경우에 한해 23일 영국에 대한 국경을 재개방하기로 결정했다.

백신과 부양 기대감은 여전했다.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는 일제히 자사가 개발한 백신이 변이 바이러스도 예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의회도 마침내 9000억달러규모의 추가 부양안을 최종 승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을 앞두고 있다. 추가 부양안에 포함된 600달러 재난지원금은 며칠 안에 전달될 것이라고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은 말했다.

미국의 경제지표도 낙관과 비관이 혼재했다. 4분기 성장률 확정치는 연율기준 33.4%로 예상치 33.1%에 부합했다. 하지만 컨퍼런스보드의 12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8월 이후 최저로 내려왔다. 기존주택 판매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2개는 오르고 나머지 9개는 내렸다. 기술 0.86%, 부동산 0.61%씩 상승했고 에너지 1.74%, 통신 0.99%, 금융 0.96%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유가는 연이틀 급락했다. 미국 서부 텍사스원유 2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95센트(2%) 밀린 배럴당 47.02달러를 기록했다. 이달 9일까지 사흘 연속 내린 이후 처음으로 연달아 하락한 것이다.

구독형 홈트레이닝업체 펠로톤은 11.6% 폭등했다. 경쟁사 프리코를 4억2000만달러에 인수한다는 소식에 증권사들은 펠로톤의 주가 목표가를 일제히 올렸다.

제약사 암젠은 2.8% 미끄러졌다. 아스트라제네카와 공동으로 개발중인 천식약의 최종 임상결과에 대한 실망감이 반영됐다.

[Queen 이주영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