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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합병 4년만에 직원 임금체계 통합…29일 찬반투표
KB증권, 합병 4년만에 직원 임금체계 통합…29일 찬반투표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0.12.24 1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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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KB증권 본사 모습. 

KB증권이 합병 4년만에 직원 임금체계를 통합한다. 노사 간 임금통합 협상이 타결돼 오는 29일 임직원 찬반투표만 남았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 노사는 최근 임금체계 통합을 합의했다. 지난 2017년 1월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이 합병한지 약 4년만이다.

노사는 이번 합의에 따라 KB투자증권 출신 직원 일부의 임금을 인상하고 현대증권 출신 직원들에게는 위로금 명목으로 10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앞서 KB증권은 합병 이듬해인 2018년초 인사제도와 복리후생제도 등 주요 제도의 통합을 완료했다. 그러나 임금체계에 대해선 노사가 번번히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합병 전 현대증권 직원은 KB투자증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승진이 느렸지만 기본급이 높은 편이었고 KB투자증권 직원은 성과연봉제를 적용받아 기본급이 적었지만 현대증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승진이 빨라고 임금 격차는 컸다.

금융사 합병 이후 임금체계 통합에 어려움을 겪은 사례는 빈번히 있었다. 하나은행은 외환은행과 합병 이후 3년4개월만에 인사·급여·복지제도 통합을 이뤄냈고, NH투자증권도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 합병 이후 임금체계 통합에 1년의 시간이 걸렸다.

KB증권은 오는 29일 임직원 찬반투표에서 임금통합안이 가결되면 내년 2월까지 위로금 등을 순차적으로 지급할 방침이다.

KB증권 노사는 희망퇴직 실시에도 합의했다. 2018년에 이어 합병 이후 두번째 희망퇴직이다. 희망퇴직금은 총 연봉 기준 37개월 급여치로 결정됐다. 앞선 희망퇴직에서는 총 연봉 기준 28개월치에 2000만원을 추가로 지급한 바 있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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