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15 13:50 (수)
 실시간뉴스
‘트럼프 부양책 서명’ 뉴욕증시 사상 최고치 마감…다우 0.68%↑ 나스닥 0.74%↑
‘트럼프 부양책 서명’ 뉴욕증시 사상 최고치 마감…다우 0.68%↑ 나스닥 0.74%↑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12.29 07: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 네이버 증권정보
사진 네이버 증권정보

뉴욕 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가 부양안에 공식 서명했다는 소식에 일제히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204.10포인트(0.68%) 오른 3만403.97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32.30포인트(0.87%) 뛴 3735.3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94.69포인트(0.74%) 상승한 1만2899.42로 장을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마침내 9000억달러 규모의 추가 부양안에 서명하면서 증시는 사상 최고로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상하원 의회에서 모두 통과된 부양안에 포함된 재난지원금 600달러를 2000달러로 높여야 한다며 반박하며 서명을 하지 않고 있었다. 그러다가 트럼프 대통령은 성탄 연휴 주말 마지막날 저녁 돌연 의회가 전달한 원안대로 공식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몽니로 며칠 동안 지연됐던 부양안이 마침내 효력을 발휘하면서 수 백만명 미국인들의 추가 실업수당은 연장됐고 연방정부도 극적으로 폐쇄 위기에서 벗어났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추가 부양효과에 따라 내년 1분기 미국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했다.

연말 연초 강세장 분위기에도 다음달 5일 조지아주 상원결선을 앞두고 있어 낙관할 수만은 없다고 로이터는 예상했다. 조지아주 선거 결과에 따라 그동안 증시에서 사실상 사장됐던 '블루웨이브'(민주당 압승)의 불씨가 되살아날 수 있기 때문이다.

S&P500지수의 11개 업종 가운데 재량소비, 기술, 통신주는 최소 1% 이상 오르면서 지수를 끌어 올렸다.

애플이 3.2% 오르면서 다우 지수의 상승을 견인했다. 골드만삭스와 디즈니도 2% 넘게 상승하며 지수를 지지했다. 테슬라는 내년 인도 시장 진출 소식에 0.3% 올랐다.

미국 생명공학업체 노바백스는 10% 추락했다. 개발중인 백신이 미국과 멕시코에서 최종 3상 임상실험에 들어 갔다는 소식에도 후발주자라는 점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 졌다. 올초 5달러 수준이었던 노바백스의 주가는 여름 190달러까지 올랐다가 120달러선으로 내려왔다.

영국계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뉴욕 상장주는 1.8% 올랐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영국에서 곧 승인돼 다음달 4일부터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는 뉴욕 증시에서 0.16% 올랐지만, 직전 거래일이었던 24일 13% 폭락한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28일 홍콩 증시에서도 알리바바는 8% 넘게 밀렸다. 알리바바 자회사인 앤트그룹이 해체 위기 속에서 중국 지도부는 마윈 알리바바 창업가 중심의 기업지배 구조에 문제를 제기했다.

[Queen 이주영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