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1월 산업생산은 광공업과 서비스업 생산이 늘면서 전월 대비 0.7% 증가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소비는 10월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20년 1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올 11월 산업생산지수는 109.1으로 전월 대비 0.7%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8.8%) 등에서 감소했지만 반도체(7.2%), 전자부품(7.4%) 등이 늘면서 전월보다 0.3% 증가했다. 서비스업생산도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숙박·음식점 생산이 2.7% 감소했지만 금융·보험(4.6%), 운수·창고(1.5%) 등이 늘면서 10월에 비해 0.7% 늘었다.
소비는 두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9% 줄었다. 의류 판매와 자동차 판매가 줄어든 결과다.
건설기성은 같은 기간 2.1% 증가하며 10월에 비해 반등했다. 토목(-4.0%)은 감소했지만, 건축(4.6%) 공사 실적이 증가한 영향이다. 설비투자는 선박 등 운송장비(-3.7%) 투자가 줄었지만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6.3%) 투자가 늘면서 전월 대비 3.6% 증가했다.
현재 경기상태를 나타내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미래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각각 0.5포인트(p), 0.7p 상승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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