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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바이오틱스, 제대로 알고 먹어야
포스트바이오틱스, 제대로 알고 먹어야
  • 강동현 기자
  • 승인 2021.01.25 1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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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에서 포스트바이오틱스(postbiotics)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포스트바이오틱스는 단어에 포함된 ‘포스트(post)’에서 유추할 수 있듯 차세대 프로바이오틱스로 꼽히며, 프로바이오틱스가 만들어낸 대사산물인 사균체를 함유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외 각종 연구자료와 임상시험에 따르면 사균체는 살아있는 균 못지 않게 건강에 이롭게 작용한다. 멕시코 메트로폴리탄자치대학 연구팀이 대식세포에 사균체를 처리한 후 면역기능이 어떻게 변하는지 측정한 결과 살균, 면역 촉진, 노폐물 제거 등의 기능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교토부립대학 사카이(sakai) 연구팀이 병아리를 대상으로 각각 생균과 사균을 급여한 다음 항생제 내성 주요균인 반코마이신 내성 장구균 수를 비교하는 실험을 진행한 결과, 사균을 섭취한 병아리들은 생균을 섭취한 병아리에 비해 훨씬 적은 수의 내성균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포스트바이오틱스는 시중에 다양한 브랜드와 제품으로 판매되고 있다. 다만 좋은 제품을 고르려면 사균체 종류를 따져봐야 한다. 사균체마다 발휘하는 효능이 다르므로 되도록 균종 수가 많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며, 시판 제품 가운덴 6종이 최고 수준인 만큼 구입 시 사균체가 6종 들었는지 확인하면 좋다.

아울러 멀티바이오틱스 여부도 체크해볼 것을 추천한다. 멀티바이오틱스란 포자균, 효모균 등 다양한 유익균이 함께 배합된 제품을 일컫는다. 이러한 멀티바이오틱스로 섭취하면 체내 유익균 성장과 생존력 향상에 더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보장균수도 따져봐야 한다. 보장균수란 제품을 많을 때 투입한 유익균 중에서 장까지 살아서 도달하는 유익균수를 말한다. 제품을 제조할 때 넣는 투입균수가 아무리 많아도, 유통 과정이나 보관 중에 사멸해버리면 건강에 별다른 도움이 될 수 없다. 따라서 프로바이오틱스는 보장균수가 높은 제품을 고르는 것이 현명하다. 

이밖에 제품을 안전하게 섭취하려면 화학부형제가 사용됐는지 확인해봐야 한다. 화학부형제란 원료 가루가 설비에 달라붙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넣는 화학 성분으로 이산화규소, 스테아린산마그네슘, HPMC 등이 있다. 이러한 화학부형제는 미량이라도 장기간 노출되면 체내 각종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현재 사균체 종류가 6종에 달하며 멀티바이오틱스 타입으로 출시된 포스트바이오틱스는 ‘프로스랩’ 등 일부 프로바이오틱스 전문 브랜드에서 만나볼 수 있다.

최근 사균체가 함유된 포스트바이오틱스가 주목 받고 있다. 좋은 제품을 고르기 위해선 사균체의 균종 수가 많은 것이 좋으며, 다양한 유익균이 들어 있는 멀티바이오틱스 타입인지도 확인해야 한다. 아울러 화학부형제 없이 만든 제품인지도 따져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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