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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3대 지수 동반 사상 최고치…다우 0.76%↑ 나스닥 0.95%↑
뉴욕증시 3대 지수 동반 사상 최고치…다우 0.76%↑ 나스닥 0.95%↑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1.02.09 08: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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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네이버 증권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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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3대 지수가 미국의 추가 재정부양과 이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일제히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237.52포인트(0.76%) 상승한 3만 1385.76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28.76포인트(0.74%) 오른 3915.5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1.35포인트(0.95%) 뛴 1만3987.64를 나타냈다.

3대 지수들은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와 S&P500 지수는 6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오랜 기간 상승세가 지속됐다.

특히 에너지주가 4% 넘게 뛰었다. 북해 브렌트유 선물이 1년 넘게 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60달러선을 넘기면서 경제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만발했다.

모간스탠리의 마이클 윌슨 수석 미국주식전략가는 CNBC방송에 "이제 모멘텀(추가상승 여력)을 얻은 경제 회복기의 초입 단계에서 여전히 우리는 불마켓(강세장)에 있다"고 말했다. 

이날 증시는 미국의 부양과 백신에 따른 경제 회복 기대감에 올랐다. 전날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재정 부양이 의회를 통과하면 1년 안에 미국 경제가 완전고용으로 복귀할 수 있다고 낙관했다.

1조9000억달러 규모의 부양이 이르면 이달 의회를 통과할 수 있다는 낙관론에 힘이 실렸다. 상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은 지난 주 공화당 지지 없이도 바이든의 재정부양안을 최종 승인할 수 있는 법안을 마련했다.

또, 백신 접종으로 감염 확산이 크게 줄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서 3200만명 넘게 백신을 맞았는데, 이는 신규 감염자를 웃도는 수준이다.

실적기대감도 계속됐다. S&P500 기업들 중에서 294개가 4분기 실적을 공개했는데, 83%가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내놨다. 이번 주 실적을 공개하는 기업들 중에서 월트디즈니, 시스코, 제너럴모터스(GM), 트위터 등이 주목된다.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1개을 제외하고 10개가 상승했다. 전력수도가 0.78% 하락하는 동안 에너지 4.17%, 금융 1.22%, 기술 1.04%씩 오르며 상승장을 주도했다.

항공주도 많이 올랐다. 아메리칸에어라인 3.9%, 유나이티드 4.5%, 델타 4%씩 뛰었다.

테슬라는 1.31% 올랐다. 이날 테슬라는 15억달러어치 비트코인을 매입했다며 앞으로 전기차 및 서비스 결제수단으로 비트코인을 포함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에 비트코인은 뉴욕시간으로 오후 4시 28분 기준 15% 넘게 뛰어 4만4402달러로 움직이며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애플은 0.11% 상승했다. 지난 주 현대기아차와 전기차 생산 협력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최근 협의가 중단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Queen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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