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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급등, WTI 2%↑ 브렌트유 60달러 돌파…국제금값도 상승
국제유가 급등, WTI 2%↑ 브렌트유 60달러 돌파…국제금값도 상승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1.02.09 08: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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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네이버 증권정보
사진 네이버 증권정보

국제유가가 미국 등 글로벌 경제 회복 기대감에 브렌트유는 1년 만에 배럴당 60달러선을 넘겼다.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3월 인도분은 1.12달러(2%) 뛰어 배럴당 57.9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북해 브렌트유 4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1.22달러(2.1%) 급등해 배럴당 60.56달러를 기록했다. 1년 넘게 만에 처음으로 60달러를 넘긴 것이다.

두 유종 모두 지난해 1월 이후 최고다.

리스태드에너지의 파올라 로드리게즈 마시우 부대표는 로이터통신에 "유가 60달러 상향 돌파는 원유 시장이 (공급 과잉과의) 오랜 투쟁 끝에 마침내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다시 정상으로 돌아가는 것 같은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유가는 지난해 11월 이후 60% 넘게 올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접종이 시작됐고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는 감산을 지속하며 유가를 지지했다. OPEC를 이끄는 사우디 아라비아는 2~3월 일평균 100만배럴을 자발적으로 더 줄인다.

수요 회복과 감산이 맞물리며 공급 부족이 원유선물 시장에 반영됐다. 이날 브렌트유의 6개월 스프레드는 2.54달러로 지난해 1월 이후 최대로 벌어졌다.

여기에 미국의 1조9000억달러 부양이 이르면 이달 의회를 통과할 수 있다는 낙관론도 유가를 지지했다. 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취임에도 당장 이란산 원유가 시장에 풀리기는 힘들다는 전망도 유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란이 협상테이블로 복귀한다고 해서 당장 제재를 해제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국제 금값도 미국의 추가부양 전망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1%(21.20달러) 오른 1,834.2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Queen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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