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美ITC 소송에서 LG에너지솔루션에 패소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 5% 넘게 하락 중이다.
15일 오전 9시 24분 기준 SK이노베이션 주가는 전일 대비 1만5000원(5.06%) 내린 28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10% 가까이 빠지면 26만80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반면 승소한 LG화학은 3% 가량 오름세를 타고 있다.
ITC는 LG에너지솔루션의 영업비밀을 침해한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셀과 모듈, 팩 및 관련 부품·소재에 대해 미국 관세법 337조(지식재산권 침해 등 불공정 행위를 다루는 제재 규정)를 위반했다고 보고 '10년 동안 미국 내 수입 금지'를 명령했다. 그러나 포드의 F-150 픽업트럭용 2차전지는 4년간, 폭스바겐 북미 법인의 MEB플랫폼 전기차용에 대해서는 2년간의 유예기간이 적용됐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에 대해서는 "일부 투자자들의 우려가 있을 수 있으나 이는 단기적인 우려일 뿐 중장기 사업의 영속성에 대한 우려는 제한적"이라며 "올해 자회사 상장, 기존 사업 매각 등으로 유입될 현금으로 합의안 도출이 가능할 전망으로 주가 조정시 매수기회로 삼기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Queen 이주영 기자]
저작권자 © Queen 이코노미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