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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벤처 고용 72.4만명, 전년比 7.9% 증가 … 투자 받은 기업 증가율은 30% 넘어
지난해 벤처 고용 72.4만명, 전년比 7.9% 증가 … 투자 받은 기업 증가율은 30% 넘어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1.02.16 15: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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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혁신 스타트업·벤처기업의 일자리가 전년 대비 5만여명(7.9%)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 1730곳의 고용 인원은 5만3452명으로, 전년보다 1만2624명 늘어났다.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0년 혁신 벤처·스타트업 일자리 동향 브리핑'에서 "지난해는 코로나19 위기로 우리 경제가 많은 어려움을 겪는 시기였음에도 불구하고 혁신 벤처·스타트업이 전체 고용을 크게 늘리면서 든든한 고용 버팀목 역할을 해내줬다"며 이렇게 밝혔다.

지난해 말 벤처기업 3만9511개사 중 고용정보 유효기업 3만6885개사의 전체 고용은 72만4138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9년 말 67만1233명보다 5만2905명 늘어난 수치로, 삼성·현대차·SK·LG 등 4대그룹의 상시근로자 68만9000명보다 많은 고용을 책임진 셈이다.

벤처기업당 평균 고용증가는 2019년 18.2명에서 약 1.4명 증가한 19.6명으로 파악됐다.

업종별 고용 현황은 △ICT서비스(2만1185명↑) △유통·서비스(9066명↑) △바이오·의료(4942명↑) 등 3개 업종이 전체 고용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서비스의 경우에는 '㈜컬리'와 같이 ICT를 기반으로 하는 플랫폼 기업들이 고용을 늘렸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정보통신기술(ICT), 인공지능(AI) 또는 빅데이터 기술 등을 활용한 비대면 벤처기업의 고용 증가율은 대면 기업의 3배를 기록하며 일자리 창출을 견인했다.

고용정보 유효기업 3만6885개사 중 비대면 분야 벤처기업 7430개사의 지난해 고용은 17만5824명이다. 이는 벤처기업 전체 고용 대비 24.3%를 차지한 것으로 2019년보다 1.6%p 높아졌다.

비대면 분야 벤처기업의 고용증가율은 15.5%로 전체 벤처기업의 증가율보다 7.9%p 높았고, 대면 분야(5.6%)와는 3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비대면 세부 분야 내에선 빅데이터, IT 등과 연관된 기반기술(7221명↑)과 생활소비(5083명↑), 엔터테인먼트(3342명↑) 분야의 고용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신설 벤처기업은 대상 기업 3만6885개사 중 764개사로 이들 기업은 4985명을 고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지난해만 벤처기업의 순고용이 4985명 늘어나 전체 고용 증가의 9.4%를 차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 2130개사 중 고용정보 유효기업 1730개사의 전체 고용은 5만3452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4만828명보다 1만2624명 늘어난 수치로 고용 증가율로 보면 약 30.9%이다.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당 평균 고용증가는 2019년 23.6명에서 지난해 약 7.3명 증가한 30.9명으로 파악됐다. 투자 10억원당 고용 증가 효과는 3.4명으로 나타났다.

벤처투자 받은 기업 전체 고용 중 청년(만 15세 이상~만 29세 이하) 고용은 1만9715명으로 전체 고용의 약 36.9%를 차지했다. 2019년 대비 청년 고용 증가는 전체 고용 증가의 약 38.5%를 차지하는 4856명으로 파악됐다.

또 청년 고용 증가율은 전체 고용 증가율보다 1.8%p 높은 약 32.7%이었으며 기업당 고용 증가는 2.8명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벤처투자를 유치한 기업 중 신설된 기업은 121개사였으며 904명의 순고용을 창출했다. 해당 신설 벤처기업의 기업당 고용 증가는 7.5명으로, 전체 및 기존기업들의 기업당 고용 증가인 7.3명보다 높았다. 

권 장관은 "올해 중기부는 비상장 벤처기업의 복수의결권 도입, 실리콘밸리식 벤처 금융제도 추진, K-유니콘 프로젝트, 스마트대한민국펀드 조성 등과 같은 혁신 벤처 생태계 기반을 다지는 정책들을 힘있게 추진할 것"이라며 "혁신 벤처·스타트업이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해 우리 경제의 도약과 회복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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