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다양한 건강기능식품들이 시장에 쏟아지지만 홍삼만큼 우리나라 사람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제품도 없다. 식약처 통계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전체 건강기능성 식품 원료 매출액 약 2조4279억원 가운데 홍삼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약1조1095억원)만 45%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홍삼이 소비자들에게 인기 있는 이유는 다양한 효능 때문이다. 홍삼은 식약처로부터 피로 회복, 면역력 증진, 혈액 순환 개선, 항산화 작용, 기억력 개선 등의 5가지 효능을 공식 인정 받았다.
그렇다면 시판 홍삼 제품을 잘 고르는 방법은 무엇일까. 홍삼액기스를 안심하고 섭취하려면 우선 유기농 원료가 쓰였는지 확인해봐야 한다. 일반적으로 홍삼용 인삼은 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재배되기 때문에 유기농이 아니면 엄청난 양의 농약이 살포된다.
인삼 재배에 자주 사용되는 BHC, 퀸토젠 등의 농약 성분은 생체 중독성이 높을 뿐 아니라 홍반, 피부염, 생식기능저하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된다. 무엇보다 아무리 깨끗하게 세척한다고 해도 완벽하게 제거되지 않기 때문에, 잔류 농약 노출에 대한 걱정 없이 먹으려면 유기농 홍삼 제품으로 고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울러 화학 첨가물이 없는지도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 홍삼 제품 가운덴 홍삼 특유의 쓴 맛을 줄이기 위해 합성 감미료, 인공 과당 등의 성분을 넣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이런 성분들은 엄연한 화학 성분으로 체내 지속적으로 축적될 경우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실제로 캐나다 매니토바대학 매건 아자드 교수팀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감미료는 비만을 유발하고 당뇨, 고혈압, 뇌졸중, 심장질환 등에 걸릴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홍삼을 잘 고르려면 진세노사이드 함량도 눈 여겨봐야 한다. 진세노사이드는 홍삼의 핵심 지표 성분으로, 기준치 이상 함유돼야 홍삼의 효능을 기대할 수 있다. 현재 식약처가 제시하는 진세노사이드 일일 권장섭취량을 만족하면서 화학첨가물 없이 유기농 홍삼으로 만든 제품은 ‘뉴트리코어’ 등에서 나오고 있다.
다양한 효능을 가진 홍삼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건강식품이다. 이에 시중에는 수 많은 홍삼 제품들이 출시돼 있는데, 안심하고 먹기 위해선 유기농 원료로 만들었는지, 화학첨가물이 없는 안전한 건강식품인지 확인해보고 구입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