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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건강, 일반 프로바이오틱스 말고 질유산균 따로 챙겨야
여성 건강, 일반 프로바이오틱스 말고 질유산균 따로 챙겨야
  • 강동현 기자
  • 승인 2021.03.01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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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유산균을 먹고 있는데 질유산균을 따로 복용해야 하는지 궁금해 하는 여성들이 많다. 여성질유산균은 최종 정착지가 장인 일반 유산균과 달리 섭취 시 유산균이 질에 정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때문에 질염 등의 여성 질환을 예방하고 질건강을 개선하려면 질유산균을 따로 챙기는 것이 좋다.

여성을 위한 질유산균은 시중에 다양하게 출시돼 있는데, 제대로 된 제품을 구입하려면 기능성 질유산균이 맞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 시판 여성질유산균 가운덴 정작 ‘질 내 유익균 증식 및 유해균 억제’에 대한 기능성을 인정 받지 못한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제품들은 일반 유산균과 다를 바 없어 질 건강에 대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간혹 질에서 유래한 유산균을 사용했다 거나 특허 받은 유산균이 들어있다고 광고하기도 하는데 이 역시도 질내 유산균의 기능성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따라서 질유산균을 고를 땐 제품 정보에 ‘질 내 유익균 증식 및 유해균 억제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이라고 분명하게 표시된 기능성 질유산균인지 체크한 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울러 락토페린이 함께 함유돼 있는지도 따져보면 좋다. 초유에서 유래한 락토페린은 살균 능력이 뛰어나 세균성 질염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실제로 2014년 ‘산부인과 연구저널’에 따르면, 세균성 질염 환자들에게 10일 간 락토페린을 투여한 결과 세균성 질염과 관련된 가드네렐라, 프레보텔라, 라크노스피라 등의 박테리아 수가 현저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유산균을 안전하게 복용하기 위해선 감미료, 착색료 등의 합성첨가물과 이산화규소, HPMC 등의 화학부형제 성분이 없는지도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 이들은 제품의 향미와 생산 편의를 높이기 위해 넣는 화학 성분으로 장기 섭취 시 체내 각종 부작용을 유발할 위험이 커 조심해야 한다.

HPMC의 경우 일본의약품첨가제협회 안전성 자료에 의하면 맹장 비대화, 적혈구 감소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기록돼 있다. 또, 착색제로 흔하게 쓰이는 이산화티타늄은 내장 세포를 손상시켜 세균 감염에 취약하게 만들고 소화기관의 영양분 흡수 기능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 시중의 식약처 인증 질유산균 가운데 락토페린 함유, 화학부형제 무첨가 제품은 ‘뉴트리코어’, ‘프로스랩’, ‘닥터린’ 등 일부 브랜드에서 출시하고 있다.

​여성 질건강을 위한 질유산균은 장까지 도달하는 일반 유산균과 다르게 질 내 정착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어 질염과 같은 여성 질환을 예방하고 질 내 환경을 개선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여성질유산균이라고 하는 제품 중에는 식약처로부터 기능성을 인정 받지 않은 일반 유산균 제품도 있는 것으로 나타나 구입 전 기능성 여부 확인이 꼭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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