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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가·전세가, 2주 연속 동반 상승폭 ‘축소’
서울 아파트 매매가·전세가, 2주 연속 동반 상승폭 ‘축소’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1.03.12 13: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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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와 전세가격이 2주 연속 동반 상승폭이 축소됐다. 2·4공급대책 이후 나타난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그간 급등한 가격에 대한 부담감과 맞물리면서 확산하고 있다. 수도권은 양주, 오산, 용인, 의정부 등 광역교통망 호재가 있거나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폭이 확대됐다.

1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12%를 기록했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가 각각 0.13%, 0.12% 올라 전주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이 밖에 경기·인천이 0.18%, 신도시가 0.09% 올랐다.

서울은 25개 구 중 15개 구에서 전주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지역별로 △도봉(0.38%) △서대문(0.25%) △송파(0.25%) △강북(0.20%) △노원(0.20%) △동작(0.16%) △마포(0.15%) △중구(0.15%) 순으로 올랐다. 도봉은 재건축 기대감이 커지면서 전주대비 상승폭이 0.09%포인트(p) 확대됐다.

신도시는 △평촌(0.27%) △동탄(0.17%) △산본(0.13%) △김포한강(0.09%) △중동(0.08%) △일산(0.07%) 순으로 올랐다.

경기·인천은 저평가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유입되면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역별로 △양주(0.56%) △오산(0.43%) △용인(0.36%) △의정부(0.36%) △시흥(0.28%) △동두천(0.26%) △안양(0.25%) △파주(0.21%) 순으로 올랐다.

전세시장은 학군수요가 마무리되면서 움직임이 둔화된 가운데 강일지구와 고덕동 대단지 입주 여파로 강동구와 위례 일부 단지의 전셋값이 약세를 보였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0.10%로 전주(0.12%) 대비 오름세가 둔화됐다. 경기·인천과 신도시는 각각 0.10%, 0.05% 상승했다.

서울 전세시장은 도심권 업무지구 접근성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지역별로는 △금천(0.43%) △광진(0.32%) △서대문(0.23%) △강남(0.18%) △동작(0.18%) △마포(0.16%) △노원(0.14%) 순으로 올랐고 △강동(-0.01%)은 고덕강일지구 등 입주 여파로 2주 연속 하락세가 지속됐다.

신도시는 △김포한강(0.20%) △동탄(0.14%) △평촌(0.11%) △중동(0.05%) △일산(0.02%) △파주운정(0.02%) 순으로 올랐다. 반면 △위례(-0.03%) △분당(-0.01%)은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양주(0.54%) △의정부(0.33%) △평택(0.29%) △안양(0.22%) △시흥(0.21%) △안산(0.17%) △오산(0.16%) 순으로 올랐고 △의왕(-0.11%) △과천(-0.04%)은 하락 전환됐다.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2·4대책 이후 수요자들 사이에서 지켜보자는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서울 아파트 거래는 주춤해진 상황이고 수도권은 광역교통망 호재가 여전히 집값 상승을 이끌었다"며 "다만 LH 신도시 투기 의혹에 대한 파장이 커지는 가운데 신도시 주택공급이 지체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어 관망하던 수요층이 어떻게 움직일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했다.

그는 "전셋시장은 하향 조정됐지만, 여전히 물건이 더 귀한 지역이 많아 추세 전환을 예단하기는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Queen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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