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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 "미 연준, 경기회복 자신감…슈퍼 비둘기 스탠스 유지"
하나금융투자 "미 연준, 경기회복 자신감…슈퍼 비둘기 스탠스 유지"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1.03.18 0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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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는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와 관련해 "실제 경기 회복이 눈에 보이는 현 시점에서 미 연준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슈퍼 비둘기 스탠스를 유지한 궁극의 립서비스였다"고 판단했다.

나중혁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8일 보고서에서 "미 연준의 경기 회복에 대한 자신감이 그 어느 때보다 강하게 느껴지는 이벤트였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나 연구원은 "성명서 내용에는 큰 변화가 없었지만 매 분기 발표하는 경제 전망이 지난 12월에 비해 눈에 띄게 개선되면서 미 연준 관계자들의 경기 회복에 대한 자신감이 상당한 수준에 이르고 있음을 암시한다"고 설명했다.

연준의 올해 경제성장률 및 실업률 전망치는 각각 6.5%, 4.5%로, 지난해 12월(4.2% 및 5.0%)에 비해 상향 조정됐다.

나 연구원은 "점도표 중간값은 여전히 2023년까지 0.1%로 제시했다는 측면에서 볼 때(18명 중 4명이 2022년 중 한두 차례 금리인상을, 2023년에는 7명이 그 이상의 금리인상 주장), 미 연준이 실제로 경제 회복을 눈으로 확인하기 전까지는 매우 비둘기파적인 스탠스를 유지할 것임을 말해준다"고 언급했다.

이어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은 일시적으로 보고 있으며, 테이퍼링(양적완화 정책 규모 점진적 축소) 같은 정책 변화를 위해서는 전망이 아닌 실제로 상당한 경제지표의 진전을 봐야 한다고 강조한 부분 역시 같은 맥락에서 해석된다"고 부연했다.

연준은 최근 경기와 고용 개선세를 반영해 경제 전망을 상향하면서도, 2023년까지 연방기금금리를 동결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전망에만 근거해 먼저 변화를 주지는 않겠다고 발언했다. 테이퍼링에 대해서도 지금은 논의할 때가 아니라고 일축했다.

[Queen 류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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