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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동안 생리 안 하는 ‘무월경’이 생기는 이유는?
몇 달 동안 생리 안 하는 ‘무월경’이 생기는 이유는?
  • 유정은 기자
  • 승인 2021.03.19 1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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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 예정일이 지났는데 생리가 미뤄지고 몇 달 동안 생리를 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30대 여성 100명 중 4명은 무월경 등의 생리불순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생리를 안 하는 이유가 생리대 때문일 수도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여성환경연대에 의하면, 일회용 생리대를 사용한 3,009명 중 65.6%가 생리 주기의 변화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2017년 일회용 생리대 유해성 논란이 발생했을 때 생리불순과 관련된 피해 신고만 약 4,000건 이상이 접수됐다.

일회용 생리대로 인한 생리불순이 발생하는 주된 이유에는 화학성분을 꼽을 수 있다. 일회용 생리대에는 생리를 잘 흡수하게 하기 위해서 다양한 화학성분이 사용되는데 이러한 성분들이 여성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생리대를 구입할 때는 화학성분이 없는 순면 제품으로 구입하는 것이 추천되고 있다. 다만 시중 순면 생리대 가운데 커버만 순면이고 흡수체는 화학성분인 고분자흡수체를 경우가 많아 유의해야 한다.

고분자화학흡수체는 자기 무게의 500배 이상에 달하는 수분을 빨아들일 수 있어 생리혈 흡수를 위해 많이 사용되는 물질이다. 이에 미국 대안언론 ‘Alternet’는 고분자흡수체는 독성쇼크증후군을 유발하며, 요로 감염 등에 영향을 끼친다고 알리기도 했다. 따라서 안전한 생리대를 구입하기 위해 커버부터 흡수체까지 모두 100% 순면인 제품이 최근 각광받고 있다.

또한 순면 생리대라도 유해화학성분 안전성 테스트를 완료했는지 살펴보는 것이 좋다. 제품에 벤젠, 스티렌 등은 물론이고 형광증백제, 포름알데히드 등의 화학성분이 없는지 확인해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유해화학성분 불검출 성적서가 있는 100% 순면 흡수체 유기농 생리대 제품은 ‘저스트마이데이’ 등 일부 여성용품 브랜드에서 출시하고 있다.

생리불순을 겪는다면 사용 중인 생리대를 점검해봐야 한다. 생리대에 사용되는 화학성분이 생리를 안하는 이유가 될 수 있다. 안전한 생리대를 구입하기 위해선 커버부터 흡수체까지 순면인지, 유해 화학성분 불검출 성적서가 있는지 등이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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