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도 아파트값 상승 추이는 여전했다. 주택가격 전반이 상승하는 가운데 아파트는 다른 유형보다 그 상승률이 월등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부동산리서치기업 도시와경제가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 주택 매매가격지수는 2020년 1월 101.1에서 2021년 2월 108.1로 6.92% 상승했다.
유형별로 아파트는 99.1에서 108.9로 9.78% 상승해 전체 주택시장 가격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단독주택은 106.9에서 109.9로 2.93% 올랐고, 연립다세대는 99.9에서 101.5로 변동률 1.64%를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의 매매가격지수는 기준시점 대비 현재시점 가격을 보여주는 것이다. 기준시점은 2017년 11월이다.
주택 거래량 역시 코로나19 이전보다 더 늘었다. 지난 2019년 전국 주택거래량은 156만9498건에 머물렀으나,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한 2020년에는 202만1865건을 기록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공급 부족에 더해 안전자산을 갈구하는 심리가 더해져 주택 거래량과 가격이 동반 상승한 것"이라며 "정부가 코로나19 위기를 맞아 경기 부양을 위해 통화량을 늘리면서 저금리 기조가 이어진 것도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송 대표는 "신규 아파트 공급시장에서도 수요자의 청약 열기가 여전하고, 건설사들이 코로나19 대응책으로 사이버 모델하우스 등 비대면 영업 전략을 강화함에 따라 아파트 시장의 코로나 쇼크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Queen 김정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