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원활한 재정집행을 지원하기 위해 다음 달 중 재정증권 6조원(63일물)을 4회에 걸쳐 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재정증권은 세입과 세출 간 시기적 불일치로 일시 발생한 국고 부족자금을 메우기 위해 금융시장에서 발행하는 유가증권이다. 정부가 갖춘 단기 일시차입 수단 중 하나이며, 연내 상환이 필요하다.
기재부는 4월 8일과 15일, 22일, 29일 모두 4차례에 걸쳐 각 1.5조원씩 재정증권을 찍어낼 예정이다.
입찰은 발행일보다 하루 전 오후에 실시한다. 통안증권 입찰기관(20개), 국고채 전문딜러(17개), 예비 국고채 전문딜러(4개), 국고금 운용기관(3개)을 대상으로 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마련한 재원은 기존 재정증권 발행분 상환에 활용할 계획이다.
기재부는 "앞으로 면밀한 국고금 수입·지출 관리를 통해 불필요한 유휴자금은 최소화하는 한편, 국고금 출납 과정에서 단기적 부족자금이 발생할 경우 재정증권 발행 등 일시차입을 통해 조달하여 주요사업 집행을 적기에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Queen 류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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