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국내 이커머스(전자상거래) 3위(또는 유통업 5위) 업체인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 뛰어든 롯데쇼핑에 대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가 발표될 5월 말~6월 초까지 주가의 상승 여력이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16일 보고서에서 "이익전망 상향조정에도 불구하고 부문별가치합산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을 적용한 목표주가를 기존 10만2000원으로 유지한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박 연구원은 "롯데쇼핑은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 참여한 상황이다. 4개사가 인수전에 뛰어든 만큼 경쟁 과열 우려가 있는 점, 이베이코리아를 어느 업체가 인수하느냐에 따라 유통업종 경쟁 구도가 크게 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점 등을 고려할 때 인수 우선 협상대상자가 발표될 5월 말~6월 초까지 시장의 관망세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부연했다.
그는 "올해 1분기(1~3월) 매출액은 3조93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15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1% 상승할 것"이라며 "영업이익 기준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상회할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마트와 슈퍼마켓 실적 호조가 백화점의 부진을 상쇄하였다면, 올해는 그 반대로 백화점의 호실적이 마트와 슈퍼마켓의 부진을 상쇄하고도 남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Queen 류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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