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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회계사들 “수출 호조·기저효과, 2분기에도 경기 회복될 것”
공인회계사들 “수출 호조·기저효과, 2분기에도 경기 회복될 것”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1.04.22 09: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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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경제 현황 BSI 121, 2분기 전망 BSI는 131
(한국공인회계사회 제공)

공인회계사들은 올해 1분기(1~3월) 경기가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수출 호조,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반영돼 2분기(4~6월)에도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을 제기했다.

22일 한국공인회계사회(이하 한공회)가 펴낸 'CPA BSI'(공인회계사 기업경기실사지수) 9호에 따르면 공인회계사들이 평가한 올해 1분기 경제 현황 BSI는 121을 기록했다. 올해 2분기 경제 전망 BSI는 131으로 집계됐다.

BSI가 100을 넘으면 긍정적인 응답 수가 부정적인 응답 수보다 많은 것을 의미하고 100 미만이면 반대를 뜻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충격이 한창이던 지난해 2분기(30) 최저점을 기록한 후 3분기(7~9월)(57)와 4분기(10~12월)(75) 지속적인 개선 추세를 보였던 BSI는 이번 조사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는 2018년 6월 BSI 집계 이후 최고치다.

올해 우리나라 경제에 영향을 미칠 주요 세부 요인으로는 △코로나19로 인한 국내외 경기 둔화, 교역 위축, 금융시장 불안정 △정부의 확장적 통화 및 재정 정책 △소비심리 개선 여부 △기업의 투자심리 개선 여부가 선정됐다.

산업별로는 비대면 관련 제품의 수요 증가로 전자 산업의 업황이 개선됐으며, 자동차 수요가 빠르게 회복하면서 자동차 산업의 개선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평가됐다.

한공회는 "최근 코로나19 4차 유행 조짐, 백신 보급 지연 우려 등 내수 회복 여부가 여전히 불확실하므로 지나치게 낙관적인 해석은 유의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대다수 산업의 업황이 개선됐으나, 비대면·디지털화 정도에 따라 산업별로 회복이 불균형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며 "따라서 코로나19가 촉발한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비대면 확산에 대한 각 산업의 적극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이번 설문은 지난 달 15~31일 공인회계사 250명을 대상(응답률 33%)으로 온라인 설문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한공회는 정부와 기업, 국민의 경기 예측 정확도를 높일 목적으로 CPA BSI 지수를 분기마다 발표하고 있다.

[Queen 류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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