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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 4월 CCSI 102.2 '낙관적'
소비심리,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 4월 CCSI 102.2 '낙관적'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1.04.28 1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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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에 이어 4월 소비심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올라섰다.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보급이 속도를 내며 내수 회복 기대감이 한껏 높아진데다 수출 역시 주력제품인 반도체를 중심으로 예상을 뛰어넘는 호조세를 나타낸 영향이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4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100.5) 대비 1.7포인트(p) 상승한 102.2를 기록했다. CCSI는 소비자들의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종합 지수로 100보다 높으면 낙관적, 100보다 낮으면 비관적이라고 해석한다.

앞서 지난 3월 소비자심리지수가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20년 1월(104.8) 이후 처음으로 100을 넘은 뒤, 4월에도 이러한 흐름을 이어간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수출 호조와 백신 접종, 고용지표 개선 등 긍정적인 소식이 많았고, 봄철을 맞아 사람들의 바깥 활동이 늘어나면서 소비자심리지수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지난 1월에 근접한 수준으로 경제가 회복됐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CCSI 값을 도출할 때 사용되는 6대 주요 소비자동향지수(CSI)는 소비지출전망CSI를 제외하고 모두 올랐다.

구체적으로 현재경기판단CSI(77)가 전월비 5p 올랐으며, 현재생활형편CSI(92)는 3p 상승했다. 향후경기전망CSI(94), 생활형편전망CSI(96), 가계수입전망CSI(97)는 모두 1p씩 올랐다. 반면 소비지출전망CSI(106)는 1p 하락했다.

주택가격전망CSI(122)는 지난 2월24일 정부의 대도시권 주택공급 확대방안의 일환인 신규공공택지 추진 계획 발표, 지난 3월 31일 선도사업 후보지 선정 발표 등의 영향으로 2p 하락했다.

취업기회전망CSI(86)는 고용지표가 개선된 가운데 백신 접종에 따른 경제 활동 본격 재개 기대감이 커지면서 2p 상승했다.

지난 1년간의 소비자 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인 '물가인식'과 향후 1년간 전망인 '기대인플레이션'은 모두 2.1%로 전월과 같았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는 농축수산물(51.6%)이 가장 많이 꼽혔다. 뒤이어 석유류제품(38.6%), 집세(34.3%) 등의 순이었다.

한편 4월 소비자동향조사는 지난 12일부터 19일까지 전국 도시 25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이 가운데 2369가구가 응답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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