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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 “팬오션, 투자의견 중립 하향…中 철강 감산 리스크”
SK증권 “팬오션, 투자의견 중립 하향…中 철강 감산 리스크”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1.05.07 08: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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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팬오션에서 브라질 '발레'의 장기운송계약을 수행 중인 'SEA FUJIYAMA' 호.
현재 팬오션에서 브라질 '발레'의 장기운송계약을 수행 중인 'SEA FUJIYAMA' 호.

SK증권은 해운사 팬오션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시장에서는 증권사의 투자의견 중립이나 목표주가 하향을 실질적인 매도 의견으로 해석한다. SK증권의 경우 매도 보고서가 0%다.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7일 보고서에서 "팬오션 포트폴리오의 대부분이 벌크선임을 감안했을 때 중국 철강 업계의 흐름의 큰 영향을 받는 것은 불가피 하다"며 "중국은 탕산시를 위주로 철강 감산 정책을 펼치고 있어 중국의 철강 생산의 주요 원재료인 철광석, 석탄 수입량이 점차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유 연구원은 "건화물 물동량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철광석의 석탄 수요 감소는 BDI(건화물선운임지수) 센티먼트에 악재로 작용할 수 밖에 없고 벌크선 사업부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다만 최근 LNG로의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성공하며 안정적 이익 기반을 갖춘 것은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부연했다.

SK증권에 따르면 팬오션은 1분기 매출액 6644억원, 영업이익 57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1분기 BDI는 평균 1739포인트로 전년 동기 대비 193.9% 상승했다. 그러나 1분기 국제유가가 전분기 대비 35.3% 상승함에 따라 영업이익즌 전분기 대비 하락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 연구원은 "해운주 랠리로 주가가 급등했고 중국 철강 감산으로 BDI의 점진적인 하락세가 점쳐진다는 점에서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하향한다"며 "목표주가는 6000원에서 7400원으로 상향한다"고 말했다. 전일 팬오션 종가는 7700원이다.

[Queen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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