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6일(일요일) KBS ‘TV쇼 진품명품’ 1275회에서는 △불경장 △죽사 이응노 대나무 그림 △계산잡영 등이 의뢰품으로 나온다.
‘TV쇼 진품명품’은 민간에 소장되어 있는 숨어있는 우리 문화재를 발굴해 그 가치를 살펴보고 우리 문화재의 보호의식을 고취시켜 잘 보존토록 유도할 목적으로 기획됐다.
■ 불경장
이날 첫 번째 아이템은 멋스러운 불경장 한 점이다.
이 작품의 정체는 불경을 보관하던 불경장인데…. 전면에 연꽃이 조각으로 새겨져 있고, 다리 부분에는 넝쿨무늬의 풍혈이 들어가 있는 이 작품! 장이 붉은 이유는 주칠을 했기 때문?
당시 궁중이나 사대부가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주칠을 비롯해 곳곳에 섬세하게 공이 들어간 고급 불경장인데…. 박물관에서도 몇 점 안 남아있을 정도로 귀하다?
스튜디오를 깜짝 놀라게 한 감정가까지! 곧 찾아올 석가탄신일(부처님 오신 날)과도 딱 어울리는 이 작품을 TV쇼 진품명품에서 확인해 보자.
■ 죽사 이응노 대나무 그림
두 번째 아이템은 생생한 화풍이 느껴지는 죽사 이응노 대나무 그림이다.
거센 비바람에 대나무 잎이 흔들리는 '풍죽'을 멋스럽게 표현한 이 그림의 화가는 바로 죽사!
죽사는 고암 이응노의 옛 호이다, 고암 이응노는 동서양의 화법을 접합하여 본인만의 독자적인 화풍을 이룩하고 콜라주 기법에 능통하여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친 작가인데….
재능있는 화가에게 숨겨진 아픈 이야기가 있다? 화가의 그림 특징과 생애까지 전부 TV쇼 진품명품에서 확인해 보자.
■ 계산잡영
마지막 아이템은 세월의 흐름이 느껴지는 고서 계산잡영 한 권이다.
이 책의 정체는 퇴계 이황이 고향과 도산 서당에서 지내며 지은 시들을 모은 책인데…. 상권 퇴계잡영, 하권 도산잡영으로 구성되어 퇴계 이황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시로 가득하다고 한다. 도장으로 미루어보아 임진왜란 전 퇴계 이황의 제자인 금난수가 책을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희소성 있는 문화 사료인 ‘계산잡영’을 TV쇼 진품명품에서 만나 보자.
이날 전문 감정위원으로는 김경수 민속품 감정위원, 진동만 회화 감정위원, 김영복 서예/고서 감정위원이 출연한다.
또한 쇼감정단으로는 가수 박주희, 개그우먼 김보화, 개그맨 겸 가수 송준근이 출연한다.
1995년 첫 방송 된 ‘TV쇼 진품명품’은 세월 속에 묻혀있던 진품, 명품을 발굴하고 전문 감정위원의 예리한 시선으로 우리 고미술품의 진가를 확인하는 KBS 1TV 교양 프로그램으로 강승화 아나운서가 진행한다. 매주 일요일 오전 11시 방송.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출처 = KBS ‘TV쇼 진품명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