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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제주 관광객 100만명 넘을 듯 … 타지역 확진자 접촉 증가로 감염 확산
5월 제주 관광객 100만명 넘을 듯 … 타지역 확진자 접촉 증가로 감염 확산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1.05.19 09: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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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에 이어 5월에도 제주 관광객은 100만명 이상 들어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제주도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장기화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사진은 제주 지역에 이틀 연속으로 두 자릿수 확진자가 발생한 10일 오전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많은 시민들이 대기하고 있는 모습. 2021.5.10 (사진 뉴스1)
지난달에 이어 5월에도 제주 관광객은 100만명 이상 들어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제주도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장기화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사진은 제주 지역에 이틀 연속으로 두 자릿수 확진자가 발생한 10일 오전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많은 시민들이 대기하고 있는 모습. 2021.5.10 (사진 뉴스1)

 

지난달에 이어 5월에도 제주 관광객은 100만명 이상 들어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제주도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장기화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19일 제주관광협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제주에는 관광객 60만9603명(17일 기준)이 들어왔다. 하루 평균 3만5000명 이상씩 입도한 것으로, 지난해 동기 38만4345명 대비 58.6% 늘어난 규모다.

제주관광협회는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5월 입도 관광객 수는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달 106만9888명이 들어온 후에도 제주 여행 열풍이 사그러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타지역 방문객 유입이 많아질수록 제주 코로나19 확산세에 불을 붙이고 있다는 점이다.

제주 방역당국은 5월 들어 확진자가 급속히 늘어난 것 역시 4월 100만명 관광객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감염 사실을 모른 채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 및 지인과의 접촉이 많아질 수밖에 없고 이로 인해 제주도내 곳곳에서 무증상 등 확인되지 않은 감염자를 양산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지난 8일 첫 확진자 발생 후 n차 감염으로 10여 명의 확진자가 나온 제주시 향수목욕탕은 현재까지 최초 감염원이 파악되지 않고 있다.

지난달 발생한 확진자 중 1명은 지난 3~4일 이틀간 8명의 확진자를 발생시키고 지난 14일까지 n차 감염 사례가 나왔지만 감염경로는 아직 조사 중이다.

타지역에서 제주로 들어온 확진자와 접촉한 후 집단감염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8~10일 서귀포 명물천목욕탕의 집단감염은 제주를 방문했던 광주 확진자와의 만남에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에는 광주 및 전남에서 들어온 확진자 3명이 제주에서 다수의 제주도민들과 만나며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이들은 수일간 각자 다발성 모임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로 인해 지난 14~16일 제주 확진자 8명이 발생했다.

관광객 유입뿐만 아니라 제주도민의 타지역 나들이도 방역에 구멍을 만들고 있다.

제주도내 연쇄 소규모 집단감염을 유발한 시발점인 제주국제대학교 레슬링부 감염은 타지역에서 비롯된 것으로 조사됐다.

타지역을 다녀온 운동선수들은 감염 사실을 모른 채 제주도내 노래방 등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했다. 이후 제주대학교, 제주중앙고등학교 학생들이 잇따라 확진돼 지역내 감염이 퍼졌다.

레슬링부 관련 확진자는 지난 17일까지 총 63명 발생했다.

제주 방역당국 관계자는 “제주는 관광지의 특성상 하루 3만~4만명의 불특정 다수가 들어오고 많게는 10곳 이상 방문을 한다”며 “해외에서도 관광지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빈도가 높게 나타난다”며 방역지침 준수를 당부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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