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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유기농 면생리대 고르기, 체크 사항은?
안전한 유기농 면생리대 고르기, 체크 사항은?
  • 유정은 기자
  • 승인 2021.05.26 1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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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 생리대의 유해성이 드러나면서 한때 빨아 쓰는 면생리대, 생리컵 등이 인기를 얻기도 했으나, 번거로움과 불편함 때문에 유기농 생리대, 순면 생리대 등과 같이 일회용 생리대 중에서도 안전하다고 평가되는 제품을 사용하려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유기농 면생리대를 구입할 때 커버부터 흡수체까지 모두 유기농 순면인지 확인해야 한다. 시중 유기농 순면 생리대 가운데 커버만 순면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러한 제품은 흡수체가 화학성분인 고분자흡수체 그대로라 일반 일회용 생리대와 다를 바가 없는 것으로 알려진다.

고분자흡수체는 폴리아크릴산 화학물질로 자기 무게의 수 백배에 달하는 액체를 흡수할 수 있다. 때문에 일반 생리대는 물론이고 유기농 생리대 중에서도 고분자화학흡수체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고분자흡수체는 미국 국립 암연구소에서 지정한 환경 발암 물질이 포함돼 있어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실제로 고분자흡수체의 강력한 흡수력이 질 내 수분을 빼앗아 질건조증, 통증, 생리전증후군, 질염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또 미국 대안 언론 ‘얼터넷(Alternet)’에서 고분자흡수체가 독성쇼크증후군을 일으킬 수 있다고 발표했다.

따라서 생리대를 고를 때 커버뿐만 아니라 흡수체까지 유기농 순면인지 확인하는 것이 추천된다. 유기농 순면 흡수체는 화학물질이 없어 질염 증상 같은 유해성에 대한 우려가 없고,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는 피부 친화적인 소재라 예민한 피부의 사람도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유기농생리대라도 화학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국내에 유통되는 유기농 생리대에서 벤젠, 클로로포름 등의 화학성분이 검출된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성분들은 국제 암연구소에서 지정한 1급 발암 물질이거나 유럽화학물질관리청에서 발표한 생식독성물질이기 때문에 최대한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밖에 임상시험 제품인지 살펴보면 좋다. 임상시험은 제품의 사용성, 안전성 등을 인체에 적용해 평가한 것으로 임상시험 결과를 살펴보면 제품의 품질을 알 수 있다. 현재 임상시험과 유해화학성분 불검출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커버부터 흡수체까지 유기농 순면만을 사용한 유기농 면생리대 제품은 ‘저스트마이데이’ 등 소수의 유기농 생리대 브랜드에서 출시하고 있다.

일회용 생리대의 유해성이 드러나면서 면생리대, 생리컵 등으로 바꾼 여성들이 많다. 하지만 빨아 써야 하고 밖에서 처리하기 번거롭다는 단점으로 간편하고 안전한 유기농 순면 생리대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 더욱 안전한 생리대로 고르기 위해서는 커버부터 흡수체까지 유기농 순면인지, 화학성분이 불검출 됐는지, 임상시험을 완료했는지 등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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