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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체 종사자 35만명 증가 … 제조업은 16개월 만에 늘어
사업체 종사자 35만명 증가 … 제조업은 16개월 만에 늘어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1.06.29 15: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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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뉴스1)
(사진 뉴스1)

 

지난달 사업체 종사자 수가 1년 전보다 35만명 늘면서 3개월 연속 증가했다. 특히 제조업 종사자가 1년4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했다.

고용노동부가 29일 펴낸 2021년 5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달 마지막 영업일 현재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1865만9000명으로 전년동월보다 35만명 늘었다.

이는 올해 3월 이래 3개월 연속 증가세다. 증가 폭 자체는 전달(+37만9000명)보다 3만명가량 축소됐다.

고용부 관계자는 "지난달 종사자 증가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유지, 전년도 기저 효과 등 영향"이라며 "대부분 산업에서 전년동월대비 종사자 수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우리 산업 근간인 제조업이 작년 2월 이후 처음 감소에서 증가로 돌아선 점도 눈에 띈다. 무려 16개월 만의 일이다.

지난달 제조업 종사자 수는 6만8000명 늘어난 367만5000명을 기록했다. 제조업은 전체 산업 중 종사자 비중이 가장 큰 20%에 달한다.

반면 숙박음식점, 사업시설관리임대업은 감소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달 숙박음식점업은 3만7000명 줄었으며, 사업시설관리임대업은 2만2000명 감소, 협회·단체·수리·개인서비스업도 8000명 감소했다.

특히 숙박음식점업이 지난달에도 종사자 수가 줄면서 지난해 2월 이후 16개월 연속 뒷걸음쳤다. 감소 폭도 전달(-3만1000명)보다 확대됐다.

종사자 수가 증가한 산업은 증가한 산업은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11만4000명), 교육서비스업(+6만8000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5만6000명) 순이었다.

지난달 상용근로자는 전년동월대비 12만명(+0.8%) 증가, 임시일용 근로자는 21만3000명(+12.3%) 증가했다. 기타 종사자는 1만8000명(+1.6%) 늘었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던 기저 영향으로 임시일용직 증가 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지난 4월 기준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임금총액은 348만6000원으로, 1년 전보다 3.8%(+12만7000원) 증가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상용의 경우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년도 임금 상승이 둔화된 기저 효과와 함께 도소매업·금융보험업 등에서 특별급여가 증가한 것 등이 주요하게 작용했다"며 "임시일용은 상대적으로 임금 수준이 낮은 산업의 임시일용 근로자 증가, 최저임금 상승률 둔화 등이 원인"이라고 말했다.

4월 근로자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은 169시간으로 1년 전에 비해 12.3시간 증가했다. 이는 월력상 근로일수가 전년보다 이틀 늘어난 여파로 해석됐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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