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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경제지표 호조에 상승…S&P500·나스닥 이틀째 사상 최고
뉴욕증시, 경제지표 호조에 상승…S&P500·나스닥 이틀째 사상 최고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1.06.30 08: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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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상승 마감했다. 특히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과 나스닥 지수는 이틀 연속 동반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9.02포인트(0.03%) 올라 3만4292.29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100포인트 넘게 올랐지만 오후 들어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1.27포인트(0.03%) 상승한 4291.89로 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27.83포인트(0.19%) 오른 1만4528.33로 체결됐다. 2거래일 연속 신고가를 다시 썼다.

이날 증시는 지표 호조에 상승탄력을 받았다. 민간경제기관의 컨퍼런스보드에 따르면 6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16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미국 경제의 2/3를 차지하는 소비가 2분기 강력한 성장을 뒷받침할 전망이다. 이번주 금요일(2일) 예정된 6월 신규 고용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주택시장도 활황이다. 지난 4월 S&P케이스실러 가격 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4% 넘게 올라 30년 넘게 만에 최대 상승폭을 나타냈다. 시애틀을 포함한 5개 미국 도시들은 상승률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뉴욕 소재 하베스트볼리티티관리의 마이크 지그몬트 트레이딩리서치 본부장은 로이터에 "신규 고용이 강력하고 실업률이 더 낮아지면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의 뉘앙스가 완전히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S&P500의 11개 업종은 3개는 올랐고 나머지 8개는 내렸다. 하락폭은 유틸리티 1.65%, 통신 0.52%, 에너지 0.5%순으로 컸고 기술 0.7%, 재량소비재 0.23%, 헬스 0.07%순으로 올랐다.

반도체 종목들은 오후장 상승세에 보탬을 줬다. 스카이웍스와 AMD는 4.5%, 2.8%씩 올랐다. 제너럴일렉트릭(GE)는 골드만삭스의 톱픽 선택에 1% 넘게 상승했다.

모건스탠리는 3% 이상 올랐다. 분기 배당을 2배로 올리고 1200억달러어치 자사주 매입을 발표했다. 지난주 연준이 23개 대형은행들에 대한 재무건전성 검사 결과 모두 합격점을 받았다.

모더나는 5% 넘게 뛰었다. 모더나 백신이 델타 변이도 막을 수 있다는 실험결과가 나온 덕분이다.

증시는 사상 최고에서 고공 행진중이지만 최근 상승폭은 상대적으로 오나만해졌다. 시장의 폭도 미미해졌다.

시장의 폭이란 상승 종목과 하락 종목의 차이를 측정해 시장의 강세 확산 정도를 보여준다. 증시의 모멘텀이 어느 쪽으로 향하는지를 전망할 때 쓰인다.

글로볼트의 톰 마틴 시니어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소화의 시기"라며 "지속가능한 회복이 어떻게 될지를 보여줄 다음 정보가 대기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미미한 폭과 변동성은 7월 어닝 시즌을 앞둔 초여름에 주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지적도 있다.

찰스스왑의 빌 맥마혼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두고 보자는 분위기"라며 "변동성 하락과 미미한 폭이 놀랍지 않지만, 코로나19의 델타변이 확산이 증시를 압박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Queen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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