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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 강원도 비천마을, 폐교 개조해 카페·게스트하우스 운영하는 두 여인
[EBS 한국기행] 강원도 비천마을, 폐교 개조해 카페·게스트하우스 운영하는 두 여인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1.07.01 1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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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끼리 살아요 4부. ‘비천에서 만나다’ / EBS 한국기행
우리끼리 살아요 4부. ‘비천에서 만나다’ / EBS 한국기행

오늘(7월 1일, 목요일) E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한국기행>에서는 ‘우리끼리 살아요’ 4부가 방송된다. 

마음이 맞는 사람들끼리 모여 살아가는 이야기. ‘우리끼리 살아요’. 동료와 함께여서 즐겁고, 친구와 함께여서 든든하고, 가족과 함께여서 힘이 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세상에 믿을 사람 하나 없다 싶어 마음 배배 꼬였을 때, 기대도 되는 내편 하나쯤 있으면 참 좋겠다 싶게 간절해 질 때. 맘 맞는 이들과 함께 산 좋고 물 좋은 곳에서 옹기종기 모여 살면 얼마나 좋을까 싶어질 때. 용감하게 그리 살기를 감행한 이들이 있다.

내 좋은 이들과 매일 함께 정 나누고 밥 나누고 일 나누며 살았더니 행복해지더라는 이들. 자의로 혹은 타의로 모여 살게 되었으나, 이젠 그들 없이는 못살겠다는 사이좋은 끼리끼리 이야기, “우리끼리 살아요.”

이날 <한국기행> ‘우리끼리 살아요’ 4부에서는 ‘비천에서 만나다’ 편으로 꾸며진다.

우리끼리 살아요 4부. ‘비천에서 만나다’ / EBS 한국기행
우리끼리 살아요 4부. ‘비천에서 만나다’ / EBS 한국기행

◆ 비천에서 만나다 - 7월 1일 (목) 밤 9시 30분

강원도 비천마을, 폐교된 분교를 개조해 카페와 게스트하우스를 운영 중인 두 여인이 있다. 가원 씨와 병옥 씨는 사실 원래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가 아니었다. 두 사람 모두 비천마을에 마음이 이끌려 살게 됐고, 이곳에서 인연을 맺은 것이다. 

가원 씨 혼자서 분교를 공사하는 모습을 보자니 안쓰러워 병옥 씨가 한두 번 밥을 챙겨줬던 것이다. 밥 정이 무서운 걸까 결국 이게 두 사람의 한 집 살이로 이어졌다. 

하지만 기대 가득했던 비천마을에서의 삶은 녹록치 않다. 언제 깎았냐는 듯 무섭게 자라나는 풀들과의 전쟁에서 이겨야만 하는 것이다. 가원 씨의 손목은 예초 작업으로 너덜너덜해졌다. 기계치 병옥 씨는 직접 풀을 벤다. 이렇게나 힘들지만 두 여인이 버틸 수 있는 이유는 운동장 그늘 벤치에 앉아 커피 한 잔을 즐길 수 있는 여유다. 

우리끼리 살아요 4부. ‘비천에서 만나다’ / EBS 한국기행
우리끼리 살아요 4부. ‘비천에서 만나다’ / EBS 한국기행

여유도 잠시 아궁이의 불로 그을린 부엌 벽을 페인트칠하느라 또 바삐 움직여야 했지만, 혼자였으면 안 했을 것들을 함께여서 할 수 있다는 두 사람이다. 

병옥 씨는 일한 뒤 직접 키운 채소들을 캐서 요리 솜씨를 발휘한다. 혼자였다면 느꼈을 부족함을 서로가 채워주며 살아가는 가원 씨와 병옥 씨. 비천에서 두 사람의 행복지수는 매우 만족이다. 두 여인을 이어준 비천. 이곳에서 이웃으로 만나 어쩌다 서로의 반려인이 된 두 사람의 힐링 공간으로 떠나본다.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이자 역사와 풍습, 건축, 문화의 향기를 느끼고 전달하는 아름다운 시간 여행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EBS ‘한국기행’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EBS 한국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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