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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 거제도 관광1번지 ‘매미성’…백순삼씨 19년째 홀로 쌓는 성
[EBS 한국기행] 거제도 관광1번지 ‘매미성’…백순삼씨 19년째 홀로 쌓는 성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1.07.05 1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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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7월 5일~9일) E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한국기행>에서는 ‘그 여름의 추억’ 5부작이 방송된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반가운 사람들이 있다.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이때만 할 수 있고 맛볼 수 있는 특별한 기억이 있어서라는데….

뜨거울수록 행복하고 뜨거울수록 즐겁다는 여름의 추억. 과연 어떤 모습일까? 그들이 기억하고, 추억하는 여름의 파편을 들여다보자.

오늘(5일) <한국기행> ‘그 여름의 추억’ 1부에서는 ‘뜨거워도 좋아’ 편으로 꾸며진다.

그 여름의 추억 1부. ‘뜨거워도 좋아’ / EBS 한국기행
그 여름의 추억 1부. ‘뜨거워도 좋아’ / EBS 한국기행

◆ 뜨거워도 좋아 - 7월 5일 (월) 밤 9시 30분

경남 거제 앞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성곽. 수많은 관광객 사이로 묵묵히 혼자 돌을 옮기는 남자가 있다. 19년째 홀로 성(매미성)을 쌓고 있는 백순삼 씨가 그 주인공.

아내와의 노후를 위해 마련한 땅이 2003년 태풍 매미에 의해 전부 무너져 내리자 자신의 ‘꿈’도 같이 무너져 내렸단다. 그리고 그때의 아픔이 반복되지 않도록 절벽에 축대를 쌓기 시작했다는데….

강산이 두 번 바뀌는 시간 동안 꾸준히 쌓아 올린 축대는 아파트 3층 높이의 거대한 성이 되었고, 거제도 관광 명소 1번지가 되었다.

뙤약볕 아래, 땀 흘리면서도 손수 성을 쌓으며 행복하다고 말하는 백순삼 씨. 아직 미완성이라는 이 남자의 성을 찾아가 보자.

그 여름의 추억 1부. ‘뜨거워도 좋아’ / EBS 한국기행
그 여름의 추억 1부. ‘뜨거워도 좋아’ / EBS 한국기행

전남 진도에 있는 섬, 대마도! 대마도(전라남도 진도군 조도면)의 바다는 어느 때보다 뜨겁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30년째 멸치잡이를 하고 있다는 김승태 씨는 하루에도 서너 번 바다를 바삐 오가면서도 행복하다.

멸치를 잡고 배 위에 설치한 멸치 전용 솥에 재빨리 삶아낸다. 푹푹 찌는 더위와 펄펄 끓는 물…. 그 앞에 선 김승태 씨는 이렇게 말한다. "얼굴이 익죠, 익어!"

땀이 비 오듯 흘러도 멸치만 많이 잡힌다면 즐겁다는 부부. 더운 여름, 기력이 쇠하다 싶을 때는 부부만의 특별한 여름 보양식을 먹는다. 

황칠나무, 자연산 전복, 오골계까지 넣어 보기만 해도 힘이 솟는 보양식. 이열치열로 여름을 나는 부부의 기운 넘치는 여름을 함께 들여다보자.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이자 역사와 풍습, 건축, 문화의 향기를 느끼고 전달하는 아름다운 시간 여행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EBS ‘한국기행’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EBS 한국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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