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잠정적 증산 합의 소식에 연이틀 급락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8월 인도분 선물은 1.48달러(2%) 내려 배럴당 71.65달러를 기록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북해 브렌트유 9월물은 1.29달러(1.7%) 밀려 배럴당 73.47달러로 체결됐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잠정적 증산 합의 소식이 이틀째 유가를 끌어 내렸다.
필립스퓨처스의 아브타르 산두 시니어 원자재 트레이더는 "시장이 혹시나 하지도 않는다"며 "원유시장이 과매수됐었고 이제 트레이더들은 합의안이 구체적으로 나오기 전에 차익을 일부 실현하기를 원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OPEC을 이끄는 사우디아라비아와 2주 가까이 대치한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이 정책 공조에 합의했다. UAE는 기준 생산량을 높여 추가 증산의 여유가 생겼다.
오는 8월부터 매달 일평균 40만배럴씩 증산하되 기존의 감산안은 내년 4월에서 12월로 8개월 연장하는 안이 잠정적으로 타결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제 금값은 안전자산 선호에 사흘 연속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가격은 4.00달러(0.2%) 상승한 온스당 1829.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16일 이후 최고치다.
[Queen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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