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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델타변이 확산 우려 혼조…다우 0.3%↓ 나스닥 0.16%↑
뉴욕증시, 델타변이 확산 우려 혼조…다우 0.3%↓ 나스닥 0.16%↑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1.08.10 0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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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성장 둔화 우려가 재부각 되면서 혼조 마감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106.66포인트(0.3%) 하락한 3만5101.85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4.17포인트(0.09%) 내린 4432.35를 기록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4.42포인트(0.16%) 오른 1만4860.18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의 지난 7일간 평균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0만8000여명으로 6개월 만에 다시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고, 같은 기간 입원자 수도 신기록을 세웠다.

이는 직전 주 7일간보다 약 112% 늘어난 수준이며 올해 2월 이후 최대다. 같은 기간 중 일일 평균 사망자 수도 516명을 기록, 약 2배 증가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는 14일 회의를 열고 델타 변이 확산에 따라 부스터샷 접종을 검토할 예정이다.

부스터샷은 미국 내 델타 변이가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논의돼 왔다. 최근 두 달 사이 델타 변이의 비율은 3% 남짓에서 93%로 치솟았다.

중국의 코로나19 확산 등 델타 변이의 전 세계적인 유행 우려로 에너지주는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델타 변이가 경기회복의 발목을 잡아 세계 경제의 침체가 장기간 지속될 것이란 우려로 2% 이상 급락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유(WTI)는 전거래일보다 2.6% 급락한 배럴당 66.48달러를 기록했다. WTI는 장중 4.6% 폭락하기도 했다. 이는 5월 이후 최저치다. 북해산 브렌트유도 2.12% 급락해 배럴당 69.20달러를 기록했다.

유가 급락의 여파 속에서 에너지주는 11개 주요 S&P 부문에서 1.48% 하락한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러한 가운데 셰브런은 1.72% 하락했고, 엑손모빌도 1.18% 내렸다.

코로나 감염 사례가 급증하고 특히 중국에서 연료 수요 전망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것도 유가에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재무부의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이 1.30%를 넘어 지난달 16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함에 따라 금융주가 상승, 노동시장 개선 징후를 보였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압도당했다.

투자자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정책 향배에 대한 힌트를 얻기 위해 이번 주 미국의 인플레이션 수치를 주시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오는 11일 발표되는 지난 7월 중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5%, 전년 대비 5.3%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근원 CPI도 각각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4.3%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6월 기록보다는 둔화한 수치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기 전에 코로나19 대유행 위기를 넘겨야 한다고 말했다.

리치먼드 연은의 톰 바킨 총재는 올해 높은 인플레이션이 이미 연준의 금리 인상 기준 중 하나를 충족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달 말 와이오밍주에서 열릴 잭슨홀 미팅에서 연준 정책위원들은 연준의 채권 매입 축소 계획에 대한 전망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모더나는 17% 이상 올랐다. 호주에서 모더나 백신 사용을 승인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육류 가공회사인 타이슨푸드는 2021 회계연도 매출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후 8.69% 상승했다.

샌더슨팜스는 육류 가격이 폭등하고 있는 상황에서 상품거래업자 카길과 투자회사 콘티넨탈 그레인사가 45억3000만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한 후 7.41% 상승했다.

테슬라도 2% 이상 상승했다. 제프리스가 테슬라의 12개월 후 목표 주가를 20% 올린 850달러로 상향 조정한 데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Queen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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