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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서울 아파트값 0.12%↑ 고공행진…매물부족에 전셋값도 0.10%↑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 0.12%↑ 고공행진…매물부족에 전셋값도 0.10%↑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1.08.13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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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114 제공]
[부동산114 제공]

폭염과 코로나19의 확산세에도 서울 등 수도권 집값은 오르고 있다. 특히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상승폭을 키우며 더욱 가파르게 올랐다.

정부의 고점 경고와 사전청약 등 공급대책 추진에도 시장의 내 집 마련 불안감은 여전한 탓에 집값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1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12% 올라 지난 주(0.10%)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가 각각 0.09%, 0.12%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은 중저가 대단지 아파트 위주로 수요가 유입되면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해 5월29일(0.01%) 이후부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강북, 구로, 동대문은 전주 대비 0.10%포인트(p) 이상 상승폭을 키웠다. 지역별로 △노원(0.29%) △구로(0.24%) △강북(0.22%) △금천(0.20%) △관악(0.19%) △강서(0.18%) △강남(0.17%) △도봉(0.17%) △동작(0.17%) △동대문(0.16%) 순으로 올랐다.

노원은 상계동 불암동아, 불암현대, 월계동 그랑빌, 하계동 장미 등이 500만~3000만원 상승했다. 구로에선 온수동 온수힐스테이트, 구로동 구로두산이 1000만~3000만원이, 강북에선 미아동 삼각산아이원, SK북한산시티가 500만~1000만원씩 올랐다.

금천은 가산동 두산위브, 독산동 독산현대가 500만~1500만원, 관악은 신림동 삼성산주공3단지, 봉천동 성현동아, 두산이 1000만~2500만원이 상승했다.

경기·인천과 신도시도 각각 0.08%, 0.06% 오르면서 전주 대비 상승폭이 늘었다.

경기·인천은 교통호재가 있는 지역과 신축 대단지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지역별로는 △수원(0.19%) △인천(0.14%) △안양(0.14%) △군포(0.08%) △고양(0.07%) 순이다.

신도시는 △동탄(0.15%) △평촌(0.12%) △일산(0.09%) △중동(0.06%) △파주운정(0.06%) △산본(0.04%) △판교(0.03%) 순으로 올랐다.

[부동산114 제공]
[부동산114 제공]

전세시장은 여름 비수기에도 매물 부족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 주 0.10% 올라 전주(0.08%)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서울 전세시장은 중랑구(0.00%)를 제외한 나머지 자치구가 모두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노원(0.20%) △강동(0.18%) △도봉(0.17%) △강북(0.16%) △강서(0.14%) 순으로 올랐다.

노원은 월계동 삼호4차, 중계동 양지대림1차, 중앙하이츠 등이 500만~3000만원 상승했다. 강동은 고덕동 고덕그라시움과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가 1000만원 정도 올랐으며, 도봉은 방학동 우성1차, 창동 상계주공18단지 등이 1000만~2500만원 상승했다.

강서는 등촌동 주공5단지, 방화동 도시개발5단지, 가양동 가양6단지 등 중소형 단지들이 1000만~150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0.05%)과 신도시(0.03%) 아파트 전셋값 상승도 여전하다. 경기·인천은 △안산(0.13%) △인천(0.10%) △안양(0.09%) △김포(0.08%) △수원(0.08%) △고양(0.06%) △군포(0.06%) △파주(0.06%) △양주(0.06%) 순으로 상승했다. 신도시는 △평촌(0.18%) △일산(0.06%) △김포한강(0.05%) △중동(0.03%) △동탄(0.03%) △분당(0.01%) 순이다.

정부가 집값 안정을 위해 공급확대에 나서고 있지만, 그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란 관측이다. 홍남기 부총리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사전청약 물량을 확대하고 남양주 군부지에 3200가구를 공급하는 방안 등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정부의 공급계획 발표 이후 입주까지는 상당한 시간차가 있기 때문에 당장의 시장 불안을 해소하기엔 역부족이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전세매물 부족까지 가중되면서 수요자들의 불안심리는 좀처럼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며 "완화된 대출규제를 적용 받아 매매로 갈아타려는 무주택 실수요의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어 서울 외곽지역과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가 이끄는 오름세는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Queen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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