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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앨범 산] 가수 김동완 지리산 종주 첫 도전…1부 노고단~돼지령~임걸령~삼도봉
[영상앨범 산] 가수 김동완 지리산 종주 첫 도전…1부 노고단~돼지령~임걸령~삼도봉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1.08.21 12: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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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걸음의 열정 – 지리산 국립공원’ 1부 / KBS2TV ‘영상앨범 산’
‘한 걸음의 열정 – 지리산 국립공원’ 1부 / KBS2TV ‘영상앨범 산’
‘한 걸음의 열정 – 지리산 국립공원’ 1부 / KBS2TV ‘영상앨범 산’
‘한 걸음의 열정 – 지리산 국립공원’ 1부 / KBS2TV ‘영상앨범 산’

오는 22일, 일요일 아침 KBS 2TV <영상앨범 산> 794회는 ‘한 걸음의 열정 – 지리산 국립공원’ (1부) 편이 방송된다.

전라남북도와 경상남도에 걸쳐 너른 산자락을 펼쳐놓은 지리산 국립공원. 거대한 산국(山國)과 같은 지리산은 날씨 따라, 계절 따라, 코스 따라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덕에 한 번 오르는 것만으로는 그 매력을 다 느낄 수 없을 정도다. 

특히 노고단에서 천왕봉까지 해발 1,000m 이상의 고봉 10여 개를 넘는 주 능선 종주는 쉼 없이 오르내림을 반복하는 길로 꽤 힘들지만 지리산의 면면을 만날 수 있는 좋은 코스. 

늘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기를 즐기며 열정과 성실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가수 김동완 씨가 인생 처음으로 지리산 종주에 도전한다.

‘한 걸음의 열정 – 지리산 국립공원’ 1부 / KBS2TV ‘영상앨범 산’
‘한 걸음의 열정 – 지리산 국립공원’ 1부 / KBS2TV ‘영상앨범 산’

잘 닦인 데크를 따라 산책하듯 걷다 보면 반야봉, 천왕봉과 함께 지리산 3대 봉우리로 꼽히는 노고단에 닿는다. 노고단에는 지리산 서쪽을 지키는 신령스러운 영봉답게 한가운데 제단 위에 큼지막한 돌탑이 정갈하게 놓여 있다. 

‘노고’는 할머니를 뜻하는 순우리말로 노고 할머니께 제사를 지내며 국운을 기원하는 것에서 유래됐다. 노고단에 서서 숨을 크게 들이마시니 지리산의 기운으로 온몸이 정화되는 듯 개운함이 느껴진다.

‘한 걸음의 열정 – 지리산 국립공원’ 1부 / KBS2TV ‘영상앨범 산’
‘한 걸음의 열정 – 지리산 국립공원’ 1부 / KBS2TV ‘영상앨범 산’

노고단 고개에 펼쳐진 아득한 능선을 바라보며 걱정과 기대감을 안고 장장 25km에 이르는 대장정을 시작한다. 푸르름이 만개한 나무는 울창한 숲 터널을 만들어내고, 길섶에 올망졸망 피어난 야생화들은 설렘을 더한다. 

노고단 고개에서 돼지령을 지나 임걸령까지 이어지는 길은 완만하게 낮아지는 코스이지만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돼 쉴 틈이 없다. 하지만 꾸준히 산행과 운동을 해온 김동완 씨는 가벼운 걸음으로 피아골 삼거리를 지나 임걸령 샘에 도착한다. 예부터 물맛이 좋기로 소문난 임걸령 샘물을 마시니 어느새 피로가 풀린다. 

‘한 걸음의 열정 – 지리산 국립공원’ 1부 / KBS2TV ‘영상앨범 산’
‘한 걸음의 열정 – 지리산 국립공원’ 1부 / KBS2TV ‘영상앨범 산’

임걸령을 지나자 청명하게 빛나던 지리산 위로 짙은 운무가 드리우고 금방이라도 반달가슴곰이 튀어나올 듯한 음산한 모습으로 얼굴을 바꾼다. 게다가 길 또한 허리를 곧추세우고 바위를 뿌려대는 통에 숨이 차오른다. 

급격히 지친 몸을 이끌고 뿌연 운무가 내려앉은 삼도봉에 닿는다. 전라북도, 전라남도, 경상남도가 맞닿아 이름 붙여진 삼도봉에 서면 지리산의 품이 얼마나 넓고 깊은지 새삼 깨닫는다. 

‘한 걸음의 열정 – 지리산 국립공원’ 1부 / KBS2TV ‘영상앨범 산’
‘한 걸음의 열정 – 지리산 국립공원’ 1부 / KBS2TV ‘영상앨범 산’

길고도 험준한 종주 산행은 삶을 되돌아보기에 더없이 좋은 곳. 김동완 씨는 어린 시절 즐겨 부르던 추억의 노래와 함께 연하천 대피소에 닿는다. 해발 1,500m 고지의 능선을 오르내리는 길은 안개가 덮이고 걷히기를 반복하며 사계절을 만나는 듯 변화무쌍하다. 

시시각각 풍경을 바꾸는 지리산이 또 어떤 모습을 내어줄지 기대하며 능선을 따라 한 걸음, 한 걸음 묵묵히 내딛는다. 한여름, 인생 첫 지리산 종주에 나선 가수 김동완의 도전을 <영상앨범 산>에서 만나본다.

◆ 출연자 : 김동완 / 가수
◆ 이동 코스 : 노고단 고개 – 돼지령 – 임걸령 샘 – 삼도봉 – 연하천 대피소 – 벽소령 / 총 15.5km, 약 8시간 소요

전문 산악인이 아니어도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는 국내외의 명산을 찾아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을 느껴보고 산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프로그램, KBS 2TV ‘영상앨범 산’은 최원정 아나운서의 내레이션으로 매주 일요일 오전 7시 30분에 방송된다. 

[Queen 이광희 기자] 사진제공 = KBS2TV ‘영상앨범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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