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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인구이동 4.0% 감소 ... 주택공급·거래량 '급감' 영향
8월 인구이동 4.0% 감소 ... 주택공급·거래량 '급감' 영향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1.09.29 12: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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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제공)
(통계청 제공)

8월 주택 공급이 줄고 주택 거래량도 급감하면서 국내 인구이동이 2만 5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9일 펴낸 2021년 8월 국내인구이동통계를 보면 지난달 중 이동자 수는 59만명으로, 전년동월(61만5000명) 대비 4.0%(2만5000명) 감소했다.

이로써 국내 이동자 수는 올 1월부터 8개월 연속 감소했다. 이동자 수가 이같이 오래 감소한 것은 2012년 이후 9년 만의 일이다. 당시에는 국내 이동자가 10개월 연속 감소(2012년 3~12월)한 바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 7~8월 입주예정 아파트가 5만50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2%(약 2만4000건) 감소, 6~7월 주택매매 거래량도 17만8000건으로 36.5%(3만건) 감소했다"라면서 "이에 따라 시도 내 이동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뜻하는 인구 이동률은 13.5%로 전년동월(14.1%) 대비 0.6%포인트(p) 하락했다.

시도 내 이동자는 38만8000명으로 전체 이동자의 65.7%, 시도 간 이동자는 20만2000명으로 34.3%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시도 내 이동자는 6.5% 감소, 시도 간 이동자는 1.2%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대구·울산·경남·부산·전북·대전·광주·전남·경북·충북 등 11개 시도에서 인구 순유출이 발생했고, 세종·제주·경기·강원·충남·인천 등 6개 시도는 인구가 순유입됐다.

서울의 인구 순유출 규모는 8117명으로 전체 17개 시도 중 인구 유출 폭이 가장 컸다. 지난해 3월부터 18개월째 인구가 순유출되고 있다.

인구 순유입이 가장 많았던 시도는 경기(1만5924명)였다. 이어서 인천(944명), 세종(769명) 순이었다.

8월 시도별 순이동률은 세종(2.5%), 경기(1.4%), 인천(0.4%) 등에서 높았다. 반면 울산(-1.4%), 서울(-1.0%), 대구(-0.9%) 등은 순이동률이 가장 낮았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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