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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방송오늘저녁] 압력솥 수제 누룽지…백반 명인 강순의, 돼지고기수육·무말랭이김치·깻잎찜
[생방송오늘저녁] 압력솥 수제 누룽지…백반 명인 강순의, 돼지고기수육·무말랭이김치·깻잎찜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1.09.29 1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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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방송오늘저녁 맛집

오늘(29일) 오후 MBC ‘생방송 오늘저녁’ 1638회에서는 △옆집 부자의 비밀 노트- 추억의 간식, 모자의 수제 누룽지 △백반 명인 강순의- 가을철 보약 한상 △새참 줍쇼- 토실토실 햇밤 따는 날! △新 전원일기- 강태공 엄마의 선장 도전기 등이 방송된다.

◆ [옆집 부자의 비밀 노트] 추억의 간식, 모자의 수제 누룽지

▷김복동 수제 누룽지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내정로165번길) 금호행복시장 내

간식거리가 마땅치 않던 시절, 엄마가 솥에 눌러주던 누룽지는 최고였다. 거기에 설탕까지 솔솔 뿌려주면 값비싼 양과자가 부럽지 않았다. 그 추억의 맛을 선사하기 위해 날마다 솥 바닥을 긁는 모자가 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한, 노릇노릇 고소한 누룽지를 만들어 1년에 1억 번다는 옆집 부자를 소개한다. 

엄마 김복동 씨(77)는 4남매를 키워내기 위해 남편과 함께 40년 동안 시장에서 소머리국밥을 끓였었다. 그런데 어느 날, 늘 함께였던 든든한 남편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버렸다. 일이 없이 쉬느니 차라리 감옥을 보내달라던 엄마가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하루가 다르게 기운이 쇠해져 갔다. 그때 아들이 엄마 곁으로 돌아왔다. 

국밥집 엄마와 밥 공장에서 일했던 아들은 힘을 합해 누룽지를 만들기 시작했다. 처음 3개월은 누룽지를 팔아보지도 못하고 사람들에게 나눠주며 평가를 받았다. 가마솥, 가마솥 뚜껑, 철판 등 여러 가지 도구를 사용해본 결과 압력솥을 썼을 때, 손님들이 그 맛에 환호했다.

여기에 엄마가 알아낸 또 다른 비법, 더 고소하고 바삭한 누룽지를 만들기 위해서 둥굴레차를 우려낸다? 게다가 24시간 바짝 말린 누룽지를 기름에 튀겨 설탕까지 사르르 뿌려주는데. 함께라서 더 애틋한 누룽지 모자(母子), 그들의 사연을 <옆집 부자의 비밀 노트>에서 공개한다.

◆ [백반 명인 강순의] 가을철 보약 한상

자고로 가을엔 보약을 먹어둬야 겨울을 난다는 옛말이 있다. 보약 한 첩이 필요한 가을. 강순의 여사는 보약과도 같은 음식을 준비했다. 첫 번째 음식은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인 돼지고기 수육! 지방이 적당히 섞인 삼겹살에 골고루 익도록 듬성듬성 칼집을 낸다. 강순의 여사는 돼지고기의 잡내를 잡기 위해 냄비 물에 집 된장을 풀어 넣는 것이 가장 중요하단다. 각종 채소를 넣고 팔팔 끓여 고기를 넣고 푹 익히면 고소하고 야들야들한 수육이 완성된다. 

다음은 무말랭이 김치! ‘봄볕에는 며느리, 가을볕은 딸을 내보낸다’라는 말이 있듯이 가을 햇볕은 그만큼 귀해서 보약과도 같다. 가을 햇볕에 펼쳐 노르스름하게 말린 무말랭이는 4계절 내내 먹을 수 있는 만능 재료라고! 무말랭이는 미지근한 물에 불려준 후 갖은양념을 넣고 조물조물 버무려 준다. 이때 꼭 넣어주는 강순의 여사만의 핵심 재료가 있다는데! 과연 그 비법은 무엇일까? 

가을철 보약 한 상의 마지막 요리는 맛과 향이 풍부한 깻잎찜이다. 수육을 싸 먹었을 때 궁합이 아주 좋다는 깻잎찜은 물에 앞뒤로 꼼꼼히 세척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고춧가루와 콩간장 등 양념들을 한데 섞어 잘 씻은 깻잎에 2~3장씩 양념을 얹어준다. 한 장씩 양념해서 찌면 간이 짤 수 있으니 적당량 양념해준다. 열이 오른 찜기에 양념한 깻잎을 넣고 2~3분 동안 숨이 죽을 정도로만 쪄내면 짭조름하고 고소해 수육을 싸 먹으면 안성맞춤 깻잎찜이 된다. 가을철 보약 한 상을 먹고 나면 추운 겨울을 이겨낼 힘이 불끈 솟는다고. 종갓집의 종부로서 강순의 여사가 55년간 지켜온 요리 비결과 옛이야기를 함께 들어보자.

◆ [새참 줍쇼] 토실토실 햇밤 따는 날!

▷ 원가네 햇촌농원 : 충남 공주시 사곡면 신영리(마상골길)

가을이 한창인 지금은 초록빛 옷에서 갈색빛 옷으로 갈아입은 밤을 만나기 가장 좋은 계절. 햇볕은 따사롭고 바람은 선선한 이맘때가 가장 탐스럽게 무르익는다는데. 육질은 단단해지고 단맛이 강해 생으로만 먹어도 그 맛이 일품이라는 밤을 만나기 위해 박이안이 떴다! 

속이 꽉 차 그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툭툭 떨어진 밤송이는 땅에 떨어지면 금방 마르기 때문에 빠르게 수확해야 한다는데. 온산을 뒤덮을 정도로 많은 밤송이를 새참주 원종현 씨와 가족들끼리만 수확하기엔 역부족. 이에 새참녀 박이안 씨가 발 빠르게 나서보지만 뾰족한 가시 때문에 일하는 속도가 붙지 않는다. 커다란 자루 가득 밤을 채워야 하는 오늘의 미션! 무사히 성공할 수 있을까?

단단한 껍질을 벗어던지고 새하얀 모습을 드러낸 밤. 아삭아삭한 식감과 씹을수록 단물이 죽죽 나와 생으로 먹어도 맛있지만 요리 고수 새참주님의 손을 거치면 다양한 요리로 뚝딱 변신하고 그 맛은 배가 된다!. 밤을 한가득 넣어 밥 짓는 냄새부터 고소해진 밤밥부터 함께 먹으면 밥 두 공기는 필수라는 밤 조림. 달콤한 양념장에 버무린 고기와 밤을 넣고 찐 밤 갈비와 지글지글 소리까지 맛있는 밤 부침개까지. 보고만 있어도 기분 좋은 밤 새참 한 상을 만나 본다.

◆ [新 전원일기] 강태공 엄마의 선장 도전기

▷ 무창포총각피싱 : 충남 보령시 웅천읍 관당리 배낚시

충남 보령의 아담한 항구 무창포항! 출조 어선이 수없이 오가는 이곳은 낚시꾼들의 숨은 성지다. 그런데 이곳에 낚시꾼들 사이의 유명인사가 있다?! 그 주인공은 무창포의 터줏대감 김민솔(8세), 민준(7세) 남매! 어린 나이와는 달리 강태공의 피(?)를 물려받았다는 남매의 낚싯대로 보령 앞바다의 주꾸미가 줄줄 딸려 나온다. 

귀어한 부모님 덕에 이곳에서 나고 자란 남매는 바다가 그야말로 놀이터다. 남매만큼이나 엄마 지선아(36) 씨도 마을에서는 유명인사. 남편 따라 귀어한 도시 처녀로 유명하단다. 서울에서 청소년지도사로 일하던 그녀는 무창포가 고향인 남편 진태(38) 씨를 만나 얼떨결에 귀어하게 됐다는데. 처음에는 남편도 귀향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모르는 게 더 많았다는 부부, 

하지만 어촌계 식구들의 도움으로 낚시 출조 어선과 수산 가게를 운영하며 자리를 잡게 됐다. 우연히 시작된 도시 처녀의 어촌생활. 새벽부터 출조 어선에 남편과 함께 타 손님들 식사를 챙기며 10시간 조업을 마치고 입항해 돌아오면 사무실에서 예약 및 정산 작업, 집에 돌아오면 육아까지 해야 해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결혼 전, 손에 물 안 묻히고 살게 해주겠다던 남편의 말이 매일 어른거린다. 

하지만 말은 힘들다고 하면서도 항상 밝고 명랑한 선아 씨 얼굴을 보면 동네 사람들은 어촌이 체질이라 말한다는데, 그런 선아 씨가 최근 새롭게 도전하고 있는 일이 있다. 바로 선장 도전! 몇 년 후 본격적으로 어업을 시작하고 싶은 선아 씨는 얼마 전, 겨우 어선 운전면허를 따게 됐다. 하지만 막상 배를 운전하려니 무서워서 손이 덜덜 떨리고 심장이 쿵쾅거린다는데! 남편의 특별지도를 받아보지만 지나친 스파르타(?) 교육 때문에 매번 부부싸움이 일어나곤 한다. 과연 그녀의 선장 도전기는 성공할 수 있을까?

한편 이날 각 코너에서 소개되는 전화번호는 MBC ‘생방송 오늘저녁’ 프로그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각 음식점의 영업시간은 일상적인 운영시간이며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차예린, 김대호, 이진 아나운서가 공동 진행하는 ‘생방송 오늘저녁’은 ‘생방송 오늘아침’과 자매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정보, 생할의 지혜, 의식주, 대중문화, 사회 이슈의 현장으로 생동감 있게 구성해 매주 월~금요일 오후 6시 15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MBC ‘생방송 오늘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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