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 경제 성장 둔화 전망 속에 혼조 마감됐다.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11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12센트(0.15%) 오른 배럴당 80.6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북해 브렌트유 12월물은 23센트(0.3%) 하락해 배럴당 83.42달러로 체결됐다.
WTI는 나흘 연속 올랐지만 브렌트유는 나흘 만에 하락했다.
국제유가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전날까지 2018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을 경신했다가 이날 소폭 후퇴했다. 치솟는 에너지 비용이 경제 전망을 위협했다. 국제통화기금(IMF)는 전망보고서에서 올해 성장률을 기존의 6%에서 5.9% 하향했다.
프라이스퓨처스그룹의 필 플린 애널리스트는 "높은 에너지 가격의 위험으로 성장이 궤도를 이탈할 수 있다고 투자자들이 인지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IMF는 세계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며 공급망 불안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언급했다.
한편 국제금값은 IMF가 세계 경제의 성장 둔화를 예상하면서 4거래일 만에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은 3.60달러(0.2%) 상승한 온스당 1759.3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팩트셋 종가 기준으로 지난 6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Queen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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