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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효성 회장 "승자는 파도를 타고, 패자는 파도에 삼켜진다"
조현준 효성 회장 "승자는 파도를 타고, 패자는 파도에 삼켜진다"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1.11.02 15: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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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오는 3일 그룹 창립 55주년을 앞두고 임직원들에게 "승자는 파도를 타고, 패자는 파도에 삼켜진다. 노도와 같은 변화의 물결 속에서 항상 승리하는 회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2일 창립 55주년 기념사를 통해 "기존 산업 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완전히 새로운 질서가 만들어지고 있다"며 "정보 통신 기술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전환과 탄소 중립 에너지 혁신은 우리 삶을 송두리째 바꾸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인류의 생활방식이 급변하면서 시장 변화와 기술 발전에 빠르게 대처하지 못하는 기업은 순식간에 도태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변화의 흐름 속에서 제가 경영 활동의 근간으로 꾸준히 강조해온 것이 'VOC(Voice Of Customer)'"라며 "고객의 소리를 경청하는 자세로 전략적이고 치밀한 VOC 활동을 통해 고객의 요구를 파악하고 이를 우리의 나아갈 방향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객을 만족시키고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빠르게 실천에 옮기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강조하고 싶은 건 민첩함(Agility)"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첩함은 기민하고 영리하게 상황에 대처하는 것"이라며 "트렌드와 기술이 너무나 급격히 바뀌고 있는 만큼 민첩함이 조직 전체에 뿌리내리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우리가 하는 모든 활동들이 진정한 경청의 자세로 고객의 소리를 듣고 민첩하게 실행될 수 있도록 체질을 바꿔 나가자"며 "이를 통해 효성이란 브랜드 가치를 질적으로 향상시키는데 다 함께 힘을 모으자"고 밝혔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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