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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5% 가까이 폭등 8000만원 재돌파…왜?
비트코인, 5% 가까이 폭등 8000만원 재돌파…왜?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1.11.08 18: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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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6시 20분 현재 주요 암호화폐 국내 시황 - 업비트 갈무리
8일 오후 6시 20분 현재 주요 암호화폐 국내 시황 - 업비트 갈무리

암호화폐(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8일 오후 8000만원 선을 재돌파했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20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보다 4.56% 오른 8002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이 8000만원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10월21일(8081만1000원, 업비트 기준 고가) 이후 19일만이다.

같은 시각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도 24시간 전보다 7.63% 급등한 6만629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5일을 기점으로 꾸준히 상승세다. 

뉴스1에 따르면 업계에선 에릭 애덤스 미국 뉴욕시장 당선인의 비트코인 친화정책 시행 예고와 베리 실버트 디지털커런시그룹(DCG) 창업자의 트위터 게시물이 이번 상승장에 불을 지폈다고 분석한다. 

지난 2일 차기 뉴욕시장에 당선된 에릭 애덤스는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학교가 (학생에게) 암호화폐와 기술(블록체인), 새로운 사고방식을 가르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애덤스 당선인은 당선 직후 언론 인터뷰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뉴욕을 '친 암호화폐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뉴욕시장 취임 직후 3개월간 급여를 비트코인을 받겠다"며 "뉴욕은 암호화폐 산업과 빠르게 성장 중인 혁신산업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경제전문매체인 CNBC는 애덤스 당선인의 이러한 대응이 미국 내 '암호화폐 수도' 자리를 놓고 마이애미와 경쟁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글로벌 금융 메카' 뉴욕이 암호화폐 친화 도시로 거듭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며, 암호화폐 투자자의 비트코인을 향한 관심이 거세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8일 오후 6시 20분(한국시간)  현재 주요 암호화폐 시황 - 코인마켓캡 갈무리
8일 오후 6시 20분(한국시간) 현재 주요 암호화폐 시황 - 코인마켓캡 갈무리

이날 베리 실버트 DCG그룹 창업자가 남긴 트위터 게시물도 비트코인 시장을 움직이는 주요한 지표가 됐다. 미국에 거점을 둔 글로벌 투자사 디지털커런시그룹은 지난 4월 미국 나스닥에 직상장한 코인베이스의 초기 투자사이며, 암호화폐의 큰 손으로 분류된다. 

실버트 창업자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이번 주는) 중요한 한 주가 될 것'이라는 짧은 글을 남겼다. 그의 트위터 게시글에 DCG그룹이 암호화폐와 관련한 새로운 소식을 발표하지 않겠냐는 기대감이 커지며, 투자자의 매수세가 거세지고 있다. 이와 함께 비트코인 시세도 덩달아 급등하고 있다.

한편 업비트의 암호화폐 실시간 변동성 지수(디지털 자산 공포-탐욕 지수)엔 '중립'(59.70점) 불이 켜진 상태다. 두나무는 매일 오전 9시부터 5분마다 이전 24시간 동안의 업비트 내 암호화폐 가격과 거래량 지표를 수집해 지수를 계산·공개하고 있다.

변동성과 거래량을 동반한 상승은 '탐욕', 변동성과 거래량을 동반한 하락은 '공포'로 정의한다. 지수는 '매우 탐욕'·'탐욕'·'중립'·'공포'·'매우 공포' 등 5단계로 나뉜다. '중립'은 현재 공포-탐욕 지수가 참여자들의 심리적인 저항·지지를 받고 있고, 단기간 내 주가 움직임이 결정될 것을 의미한다.

[Queen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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