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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미국과 디커플링 현상 지속, 왜?
국내 증시, 미국과 디커플링 현상 지속, 왜?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1.11.09 0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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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 제공]
[신한금융투자 제공]

한국 증시가 조정 장세를 이어가면서 미국 증시와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증시가 상당부분 조정 국면을 거치고 있기 때문에 국내 주식 비중을 유지해야 한다며 반도체, 자동차, 국내 소비주 등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9일 "미국과의 디커플링은 한국 주식시장만의 문제라기보다 신흥국 전반으로 확산된 움직임"이라면서 "원인은 통화정책 정상화, 제조업 생산 차질, 중국 경제 지표 둔화"라고 짚었다.

또 빠른 속도의 채권 금리 상승이 자산 매력도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고 했다. 최근 한국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2%를 돌파하며 201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노 연구원은 "채권 수익률 대비 코스피 배당수익률은 2018년 이후 처음으로 역전을 허용했다"면서 "국내 채권 금리 상승은 주식시장 상대 매력을 저하시켰다"고 설명했다.

노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압력과 한국 국고채 금리 상승에 따른 상대 매력 감소를 감안했을 때 연말까지는 변동성을 감내해야 하는 구간"이라면서 "주식시장이 연말까지 횡보하는 가운데 가격 매력이 부각되는 시점에서 유의미한 지지선이 마련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수준에서 국내 주식 비중을 줄이는 전략은 실익이 크지 않다"면서 "변동성 감내 구간에서 가격 조정을 진행한 전차(반도체, 자동차), 대외 변수와 외국인 자금 이탈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울 수 있는 국내 소비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했다.

[Queen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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