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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둘레길] 박칼린·오세진, 강진 백운동 원림·녹차밭길 거쳐 해남 녹우당까지
[한국의 둘레길] 박칼린·오세진, 강진 백운동 원림·녹차밭길 거쳐 해남 녹우당까지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1.12.15 14: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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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칼린·오세진의 해남에서 강진, 남파랑길 3부, ‘바람이 머무는 숲길’ / EBS ‘한국의 둘레길’
박칼린·오세진의 해남에서 강진, 남파랑길 3부, ‘바람이 머무는 숲길’ / EBS ‘한국의 둘레길’

오늘(15일) EBS1TV <한국의 둘레길>에서는 ‘박칼린·오세진의 해남에서 강진, 남파랑길’ 3부가 방송된다.

이번주 <한국의 둘레길> 첫 시리즈는 음악감독 박칼린, 트레일 러너 겸 작가 오세진이 함께 동행한다.

일상 회복의 길은 멀다 그러나 우리에겐 길이 있다. 음악, 글쓰기, 방송, 살림, 연출…. 여기, 사는 것이 보통일이 아닌 음악감독 박칼린이 가을 끝자락 한반도 남단의 푸른 바닷길을 싱그러운 청춘과 걷는다.

삶을 여행처럼 즐기는 박칼린, 길을 뛰어야 살맛나는 오세진. 모든 거추장스러움을 내려놓고 만난 그녀들의 삶, 사람, 그리고 길의 이야기. 색다른 두 세대, 낯선 동행의 남파랑 로드 스토리가 우리가 잊고 있던 사람과 사람 사이의 길을 잇는다.

이날 EBS1TV <한국의 둘레길> ‘박칼린·오세진의 해남에서 강진, 남파랑길’ 제3부에서는 ‘바람이 머무는 숲길’이 방송된다.

박칼린·오세진의 해남에서 강진, 남파랑길 3부, ‘바람이 머무는 숲길’ / EBS ‘한국의 둘레길’
박칼린·오세진의 해남에서 강진, 남파랑길 3부, ‘바람이 머무는 숲길’ / EBS ‘한국의 둘레길’

◆ 바람이 머무는 숲길 … 12월15일(수) 오후 7시30분 방송

낯선 사람과의 동행이 이토록 편안해질 수 있을까. 같은 방향으로 걷고 있다는 것만으로 마음이 이어진 박칼린과 오세진. 강진 향토문화유산 22호 백운동 계곡을 홀로 걸어본다. 담양 소쇄원, 보길도 세연정과 함께 호남의 3대 정원인 백운동 원림. 그 속에 숨겨진 보물 길을 각자 찾아 나서기로 한다.

바닷길 보다 산길, 산길 보다 숲과 바위의 향기에 끌린 두 사람이 찾아낸 곳은 비밀 정원 밖의 10만평 녹차밭길. 아름다운 월출산 자락 아래 펼쳐진 이곳은 전남 강진구 성전면 백운로에 위치한 정약용 유배길 4코스다. 남파랑에서 북쪽으로 벗어나면 만날 수 있는 16.6킬로미터의 녹색 향기길에서 박칼린은 인생에서 펼쳐지는 수많은 갈래길을 선택할 때 어떻게 해왔는지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준다.

“백운동 굽이굽이에는 길이 있다고도 할 수 있고 없다고도 할 수 있어요. 다람쥐 길, 사람의 길, 마음속의 길들이 도처에 있지요.”

바람의 향기를 따라 남파랑 코스를 벗어나 숲으로 바람의 향기를 따라 남파랑 코스를 벗어나 숲으로 들어간 두 사람은 또 다른 고택의 숲길을 찾아 다시 해남으로 간다. 해남 덕음산을 뒤로 50만평에 달하는 땅. 다산 정약용의 외가인 해남 윤씨 가의 600년 고택, 사적 167호 녹우당으로 향한다.

어둡고 큰 비자나무 숲. 길 없는 길. 사람이 없는 어두운 숲에서 박칼린은 어린 시절 그토록 좋아하던 바위에 앉아 사색을 즐긴다. 지구에 흔적을 안 남기고 살고 싶다는 박칼린의 꿈 이야기를 들으며 두 사람은 시선을 잇고 시간을 잇는다.

EBS <한국의 둘레길> ‘박칼린·오세진의 해남에서 강진, 남파랑길’ 4부작은 12월 13일부터 16일까지 매일 저녁 7시 30분 방송된다.  

[Queen 이광희 기자] 사진 = EBS ‘한국의 둘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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