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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FOMC 발표 앞두고 연이틀 하락…나스닥 1.14%↓ S&P 0.75%↓
뉴욕증시, FOMC 발표 앞두고 연이틀 하락…나스닥 1.14%↓ S&P 0.75%↓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1.12.15 08: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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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 네이버 증권정보
뉴욕증시 / 네이버 증권정보

뉴욕 증시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발표를 하루 앞두고 지난달 생산자 인플레이션까지 예상을 상회했다는 소식에 연이틀 하락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6.77포인트(0.3%) 내려 3만5544.18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34.88포인트(0.75%) 하락해 4634.09로 체결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5.64포인트(1.14%) 밀린 1만5237.64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또 다시 확인된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내렸다. 노동부에 따르면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기 대비 9.6% 뛰어 2010년 11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10월 수치(+8.8%)와 예상치(+9.2%)도 상회했다.

재확인된 인플레이션에 이날 시작된 연준 통화정책결정회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테이퍼링 일정을 앞당길 것이란 전망에 더 힘이 실렸다.

다음날 FOMC의 테이퍼링 관련 계획에 증시 참여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원래 연준은 테이퍼링을 내년 6월 종료할 예정이었지만, 최근 FOMC 위원들은 그 일정을 앞당겨야 한다고 밝혔다. CNBC방송 설문에 따르면 연준은 테이퍼링 3월 종료, 금리 6월 인상이라는 계획표를 짜고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인플레이션이 더해지며 '그린치가 크리스마스를 빼앗는 분위기'라고 롱바우자산관리의 제이크 달러하이드 최고경영자(CEO)는 표현했다.

그는 나스닥의 대형 기술주 큰손들이 최근 주식을 매각하고 있다는 사실을 저평가해선 안된다며 "(이 기업들의) 리더들이 팔면 좋은 신호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도 대형 기술관련 종목들이 하락장을 주도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3% 이상 밀렸고 아도브는 7% 넘게 급락했다. 세일스포스닷컴, 알파벳 등 다른 대형주까지 가세해 S&P와 나스닥을 끌어 내렸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나스닥 종목들 가운데 3분의 2가 200일 이동평균선을 밑돌았다. 전체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점 대비 6% 정도 낮지만 많은 종목들이 강한 하방압력을 받고 있다는 의미라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포드자동차는 1.7% 떨어졌다. 토요타자동차가 2030년까지 전기차에 350억달러를 투자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기차 리더를 꿈꾸는 포드의 발목을 잡았다. 테슬라는 0.7% 떨어졌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주식 매각이 지속된 여파다.

금리 상승과 더불어 대형 은행들은 올랐다. 골드만삭스와 JP모간체이스는 둘 다 1% 넘게 상승했다. 지방은행과 에너지 종목도 시장 수익률을 상회, 아웃퍼폼했다.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금융(+0.62%)을 제외한 10개가 내렸다. 하락폭은 기술(-1.64%), 부동산(-1.27%), 산업(-0.97%) 순으로 컸다.

[Queen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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