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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둘레길] 박칼린·오세진, 남파랑길 83코스 강진만 생태공원 ‘갈대숲길’ 여정 
[한국의 둘레길] 박칼린·오세진, 남파랑길 83코스 강진만 생태공원 ‘갈대숲길’ 여정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1.12.16 14: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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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6일) EBS1TV <한국의 둘레길>에서는 ‘박칼린·오세진의 해남에서 강진, 남파랑길’ 마지막 4부가 방송된다.

일상 회복의 길은 멀다 그러나 우리에겐 길이 있다. 음악, 글쓰기, 방송, 살림, 연출…. 여기, 사는 것이 보통일이 아닌 음악감독 박칼린이 가을 끝자락 한반도 남단의 푸른 바닷길을 싱그러운 청춘과 걷는다.

삶을 여행처럼 즐기는 박칼린, 길을 뛰어야 살맛나는 오세진. 모든 거추장스러움을 내려놓고 만난 그녀들의 삶, 사람, 그리고 길의 이야기.

색다른 두 세대, 낯선 동행의 남파랑 로드 스토리가 우리가 잊고 있던 사람과 사람 사이의 길을 잇는다.

이날 EBS1TV <한국의 둘레길> '박칼린·오세진의 해남에서 강진, 남파랑길' 제4부에서는 ‘새들의 길을 따라 걷다’이 방송된다.

박칼린·오세진의 해남에서 강진, 남파랑길 4부, ‘새들의 길을 따라 걷다’ / EBS ‘한국의 둘레길’
박칼린·오세진의 해남에서 강진, 남파랑길 4부, ‘새들의 길을 따라 걷다’ / EBS ‘한국의 둘레길’

◆ 새들의 길을 따라 걷다 … 12월16일(목) 오후 7시30분 방송

해남의 남파랑 90코스와 83코스, 그리고 숨겨진 비밀의 숲길까지 섭렵한 박칼린과 오세진은 이제 83코스의 마지막 여정인 강진만 생태공원의‘갈대숲길’로 향한다.

온갖 철새들과 흰 고니 떼의 날개 짓 소리를 들으며 흥미로워 하는 두 사람. 난생 처음 보는 갈대밭의 장관에 압도당한다.

탐진강과 강진만이 만나는 곳. 좌우로 펼쳐진 20만평의 갈대 군락지와 청정 갯벌. 천연기념물 201호 큰고니와 큰기러기, 노랑부리저어새들의 비상을 목격한다.

“여기는 우리의 길이 아니고 새들의 길인 것 같아요.”

하고 싶은 것은 다 하기로 한 이번 여행. 오세진은 박칼린에게 용기 내어 노래를 부른다. 집에서도 음악을 듣지 않는 박칼린은 새들의 흥미로운 소리를 반주 삼은 오세진의 노래를 들어주며 여정을 마무리 한다.

“길은 머물지 않는 곳이거든요. 길이라는 건 도시에 있는 게 길이죠. 용도의 길. 여기는 머물지 않는 곳이에요. 그래서 저는 이번 남파랑길에서 걸었던 그 감정과 과정이 제일 기억에 남아요.”

한국 사람들이 한국의 수많은 길을 빈손으로 걸어 다녔으면 하는 바람을 마지막으로 박칼린은 오세진과의 아름다운 동행을 마무리한다.

EBS <한국의 둘레길> ‘박칼린·오세진의 해남에서 강진, 남파랑길’ 4부작은 12월 13일부터 16일까지 매일 저녁 7시 30분 방송된다.  

[Queen 이광희 기자] 사진 = EBS ‘한국의 둘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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