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미국의 원유재고 감소 소식 등 영향으로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2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1.42달러(1.74%) 상승한 배럴당 82.6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의 북해 브렌트유 3월물은 0.95달러(1.13%) 올라 배럴당 84.67달러로 체결됐다.
두 유종 모두 11월 9일 이후 2달 만에 최고다.
이날 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가 7주 연속 감소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에너지정보청에 따르면 지난 7일로 끝난 일주일 동안 미 원유재고는 460만배럴 줄어 7주 연속 감소했다. 2018년 이후 최저로 내려왔다. 160만배럴 감소했을 것이란 시장의 예상보다 더 많이 줄었다.
유가가 올해 계속해서 고점을 쓰며 11월 이후 최고 수준이라고 슈나이더일렉트릭의 로비 프레이저 글로벌 리서치 매니저는 말했다. 그는 "지금의 강세는 원유시장의 펀더멘털(기초체력)과 경제전망와 관련한 거시적 변수들이 합쳐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 금값도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트레이온스(국제 금 선물 관련 금의 무게기준임)당 8.60달러(0.47%) 오른 1827.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Queen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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