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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우크라 위기에 급등 WTI 2.5%↑ 배럴당 95달러 돌파…금값도 폭등
국제유가, 우크라 위기에 급등 WTI 2.5%↑ 배럴당 95달러 돌파…금값도 폭등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2.02.15 08: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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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 네이버 증권정보

 

국제유가가 원유와 천연가스 주요 수출국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커지면서  2% 넘게 급등했다. 7년여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배럴당 100달러를 향해 거침없이 돌진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3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2.36달러(2.53%) 상승한 배럴당 95.46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95.82달러까지 오르면서 2014년 9월 이후 최고를 나타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의 북해 브렌트유 4월물도 2.04달러(2.16%) 뛰어 배럴당 96.48달러에 체결됐다. 장중 96.78달러까지 오르면서 2014년 9월 이후 최고점을 찍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태세를 완비한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오는 16일 공격을 감행할 것이라고 들었다고 밝혔다. 미국은 수도 키예프 주재 대사관을 서부 도시로 이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국무부는 우크라이나 접경지대에 운집한 러시아 군대가 줄어들 "신호"가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외교적 해법에 아직도 관심이 있는지도 불투명하다고 미 국무부는 덧붙였다.

시장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개상황에 대해 여전히 초민감하다고 뉴욕 소재 어게인캐피털의 존 킬더프 파트너는 말했다. 그는 "무서울 정도로 긴장이 팽팽하다"며 "지금 당장은 일단 사 놓고 나중에 묻는 식"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주요 원유생산국으로 일평균 원유생산력은 1120만배럴에 달한다. 리스태드에너지의 니샨트 부샨 수석 원유시장 분석가는 "러시아 지역에서 원유 흐름이 차단되면 브렌트유와 WTI 가격은 배럴당 100달러를 훨씬 뛰어 올라 고공행진할 것"이라며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에서 경제가 회복하며 가뜩이나 원유 수급이 빡빡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 금값은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트레이온스(국제 금 선물 관련 금의 무게기준임)당 27.20달러(1.47%) 상승한 1868.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11월 17일 이후 최고치다.

[Queen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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