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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날씨]아침엔 춥지만 낮엔 포근, 일교차 15도, 미세먼지 극성
[오늘의 날씨]아침엔 춥지만 낮엔 포근, 일교차 15도, 미세먼지 극성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2.03.16 0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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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홈페이지 오늘의 날씨정보 갈무리.
기상청 홈페이지 오늘의 날씨정보 갈무리.

봄기운이 더해지면서 꽃소식도 들려오고 있다. 꽃이 잘 피어나라고 포근한 날씨가 계속된다. 수요일인 오늘(16일) 낮에는 기온이 23도까지 올라 덥지만 일교차가 커 건강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수도권 등에서는 미세먼지로 인해 대기질이 나쁘고 서해안은 안개가 짙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16일 일본 남쪽 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다가 점차 그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이 대체로 맑고 밤부터 구름이 많아지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충남·전북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고 예보했다. 또한 "아침 최저기온은 -2~9도, 낮 최고기온은 11~23도로 예상된다. 기온이 평년보다 높지만 낮과 밤의 기온차가 15도 내외로 크겠으니 환절기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주요 도시별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3도 △인천 4도 △춘천 1도 △강릉 8도 △대전 3도 △대구 5도 △전주 4도 △광주 5도 △부산 9도 △제주 9도이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15도 △인천 11도 △춘천 17도 △강릉 18도 △대전 19도 △대구 22도 △전주 19도 △광주 23도 △부산 20도 △제주 18도다.

전날 미세먼지가 잔류하고 대기 정체와 기류 수렴으로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축적돼 대기질은 나쁠 것으로 예상된다.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충남·전북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다만 세종·충북·대구는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

낮 12시까지 서해안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고 그 밖의 지역에서도 1㎞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다. 

기상청은 "특히, 서해안에 인접한 교량(서해대교, 영종대교, 인천대교 등)과 도로에서는 주변보다 안개가 더욱 짙게 끼는 곳이 있겠으니, 차량운행 시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 또한, 서해안에 인접한 공항에서는 짙은 안개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으니, 항공교통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낮 동안에도 박무(엷은 안개)나 연무가 끼는 곳이 있어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연무는 습도가 낮을 때 대기 중에 연기와 먼지 등 미세한 입자가 떠 있어 부옇게 보이는 현상이다.

강원 산지는 오후까지 시속 30~60㎞, 강원 동해안은 낮 동안 바람이 시속 20~45㎞로 강하게 분다.

서해상에는 바다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많아 해상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내일(17일)은 중국 북동지방에 위치한 고기압 영향을 받다가, 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을 차차 받는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겠다.

17일은 비소식이 있다. 기상청은 "늦은 오후(15~18시)에 경기북부와 전남해안, 제주도에 비가 시작되어 밤(18~24시)에 그 밖의 전국으로 확대되겠으나, 강원영동은 동풍의 영향으로 낮(12~15시)부터 비(강원산지 비 또는 눈)가 시작되겠다"고 예보했다.

17일 아침 최저기온은 -1~11도, 낮 최고기온은 7~19도가 예상된다. 

주요 도시별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6도 △인천 5도 △춘천 2도 △강릉 6도 △대전 6도 △대구 8도 △전주 8도 △광주 10도 △부산 11도 △제주 12도이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15도 △인천 13도 △춘천 14도 △강릉 8도 △대전 15도 △대구 14도 △전주 18도 △광주 19도 △부산 14도 △제주 18도다.

17일 밤부터 동해안과 남해안, 강원산지, 제주도를 중심으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분다. 또 전해상에서 바람이 35~60km/h(10~16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4.0m로 매우 높게 일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유의해야 한다. 

한편 봄이 시작된 올 3월엔 큰 일교차로 인해 예년에 비해 안개가 더 자주 발생하고 농도 또한 짙은 상황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3월 들어(1~14일) 인천의 안개 일수는 4일로 집계됐다. 남은 기간을 고려할 때 최근 5년 평균인 7.2일보다 약간 많거나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서귀포 기준)의 경우 2일로 최근 5년 평균(0.6일)을 이미 넘어섰다. 이달 들어 기상청이 서해상에 안개를 예보한 횟수만 전체 15일 중 11일에 달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안개일수는 21개 관측소에서 목측(눈으로 관측)한 것을 기준으로 삼는다"며 실제론 이보다 더 많은 안개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안개는 연중 발생하지만 바람이 없고, 일교차가 큰 봄과 가을에 유독 많이 나타난다. 안개는 단순히 생활에 불편함을 주는 것만이 아니라 운전을 방해해 대형참사로 이어지기도 해 조심해야 한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기상청 홈페이지 오늘의 날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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