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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군, 외포리에 퇴역군함 활용 함상공원 조성
강화군, 외포리에 퇴역군함 활용 함상공원 조성
  • 김경은 기자
  • 승인 2022.04.27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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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함상공원 조감도(강화군 제공) 

강화군은 내가면 외포리에 함상공원을 조성한다고 27일 밝혔다. 무상 대여가 확정된 퇴역함정은 1960톤급 호위함 ‘마산함’과 150톤급 고속정인 ‘참수리호’다.

군에 따르면 ‘마산함’은 우리나라 기술로 건조한 최초의 국산 호위함이다. 길이 102m, 높이 28m로 축구장보다 길다. 76mm 함포 2문, 40mm 함포 4문, 하푼 미사일, 미스트랄 미사일 등을 갖춘 마산함은 국산 호위함으로는 처음으로 태평양 횡단과 5대양을 순항하는 등 국방 최전선에서 최근까지 현역으로 활약했다.

마산함은 현재 진해 해군기지에 보관 중이며, 조선소에서 수리를 마치고 군함을 접안할 수 있는 8~9월 대조기 시기에 맞춰 외포리 해상에 거치될 예정이다. 전시공사 등을 거쳐 오는 10월 개방한다.

전함 내부는 해군생활을 간접체험할 수 있도록 함교실, 통신실, 레이더실 등을 그대로 재현해, 군함의 위용을 생생히 느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외포권역 어촌뉴딜사업과 함상공원, 종합어시장, 공영주차장 등의 외포리 프로젝트를 차질없이 추진해 외포리를 생태·문화·관광·레저가 공존하는 거점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강화도는 지리적으로 고려의 수도인 개경, 조선의 수도인 한양의 해상교통 요충지로 끊임없는 호국 항쟁의 역사가 깃든 곳이다. 해안선을 따라 5진 7보 53돈대가 빼곡하게 구축된 호국의 요새로 1893년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해군사관학교인 통제영학당이 세워졌다.

 

[Queen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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