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 흥덕구의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세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부동산원의 5월 2주(9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조사를 보면 부동산 규제(조정대상지역)에 묶인 청주시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평균 –0.02%로 4주 연속 마이너스를 유지하고 있다.
하락폭이 가장 큰 곳은 흥덕구로 –0.05%를 기록했다. 흥덕구는 지난 4월25일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0.02%를 기록하면서 2010년 1월 이후 처음 마이너스대로 진입했다.
이어 서원구가 –0.03%로 뒤를 이었다. 서원구는 지난 4월4일 –0.02%로 진입한 뒤 보합, 등락을 반복하다 하락폭이 확대됐다.
청원구는 –0.01%로 전주(-0.04%)보다 하락폭이 축소되기는 했으나 여전히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하고 있다.
상당구만 유일하게 하락세에서 벗어나 전주 변동률(0.01%)에서 하락·상승 없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아파트 등 주택가격 하락세가 유지되면 청주에 내려진 부동산 규제 조치가 해제될 수 있는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 있다.
부동산 규제 필수요건인 '직전 3개월간 주택가격 상승률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의 1.3배 초과'에서 벗어나면 규제에서 풀릴 가능성이 크다.
최근 3개월(1~3월)간 청주지역 소비자물가상승률은 평균 2.23%, 주택가격상승률은 0.39%로 기준을 초과하지 않는다.
[Queen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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