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화) 방송되는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이하 ‘순간포착’)에서는 국내 유일 ‘하이다이버’ 최병화 씨와 51년 만에 딸을 찾았다는 조찬식 씨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소개한다.
최근 제작진은 '인간새'가 포착됐다는 제보를 받고 한 다이빙장을 찾았다. 그곳엔 10m 플랫폼에서도 자유자재로 뛰어내리는 한 남자가 있었는데 망설이거나 두려워하기는커녕 고난도 기술까지 척척 소화해 내며 멋진 다이빙을 선보였다. 놀랍게도 주인공은 프로 다이빙 선수가 아닌 그저 다이빙을 좋아하는 일반인이란다. 더욱 충격적인 건, 그에겐 10m 높이도 너무 낮게 느껴진다는데, 평소 27m 다이빙을 즐긴다는 그는 국내 최초이자 국내에서 유일한 하이다이빙에 도전하고 있는 최병화(31세) 씨다.
하이다이빙은 여성 20m, 남성 27m의 높이에서 뛰어내리는 다이빙 종목으로 2013년부터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높이가 높은 만큼, 상체로 입수할 경우 부상의 위험이 커 발로 입수해야 한다는 규칙이 있을 만큼 아찔하고 무시무시한 스포츠라다. 병화 씨는 직접 하이다이빙을 보여주겠다며 제작진을 제주도 해안 27m 높이의 절벽으로 안내하기도 했다.
오로지 '하이다이빙'에 도전하고 싶다는 열망 하나로 스물여섯의 나이에 다이빙의 기초부터 배우기 시작했다는 병화 씨는 국내에 하이다이빙 관련 전문가도, 시설도 없는 열악한 상황이지만 뜨거운 열정과 집념으로 훈련을 이어가고 있단다.
자신만의 완벽한 다이빙을 완성하기 위해 끝없이 도전하고, 그 과정을 통해 다른 이들에게도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는 병화 씨의 아름다운 도전을 ‘순간포착’에서 담았다.
한편, 무려 지구 반대편 미국에서부터 날아온 제보도 있었다. 세계를 놀라게 한 주인공이라는데, 73살의 나이에 친딸을 얻었다는 조찬식 씨의 이야기다. 조찬식 씨는 존재조차 모르고 있던 51살의 장성한 딸이 어느 날 갑자기 생겼다고 소개했다.
이 놀라운 사연은 지구를 반 바퀴 건너, 미국에 이민 간 찬식 씨의 여동생으로부터 시작됐다. 여동생의 손자가 재미 삼아 유전자 검사를 받았고, 김영희라는 이름의 낯선 한국계 여성과 친척관계라는 사실을 통보받았다. 유전자 검사 결과, 김영희 씨는 찬식 씨의 여동생과 조카 관계로 밝혀졌는데, 그녀의 사진을 전해 받은 찬식 씨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바로 사진 속 낯선 여인이 헤어졌던 자신의 첫사랑과 똑 닮았기 때문이었다.
젊을 적 만났던 첫사랑과 함께 생활했다는 찬식 씨는 그가 지방으로 일을 떠난 사이, 함께 살던 동네가 재개발로 모두 허물어졌고, 그때 첫사랑과 헤어지게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런 첫사랑과 똑 닮은 딸이 미국에서 수십 년 만에 나타난 것이다.
유전자 검사 결과, 친자 사이임을 확인받은 김영희와 찬식 씨는 51년간 서로의 존재조차 몰랐던 부녀 사이지만, 지금은 매일 미국과 한국에서 영상통화를 나누며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고 있다고 한다. 국경도 언어도 뛰어넘은 부녀의 기막힌 재회와 달라진 일상, 지구 반대편에서 날아온 한 가족의 감동적인 사연을 16일 화요일 밤 9시에 방송되는 ‘순간포착’에서 소개한다.
지난 1998년 5월 21일 첫 방송을 한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는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신기하고 놀랍고 재미있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6mm 디지털카메라로 밀도 있게 취재, 독특한 구성과 나레이션으로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화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