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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군 마을마다 '행복지키미' 활약
옥천군 마을마다 '행복지키미' 활약
  • 김경은 기자
  • 승인 2022.08.19 15: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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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충북 옥천군은 노인일자리사업의 하나로 328명의 9988 행복지키미가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손동철씨.(옥천군 제공)

충북 옥천군이 노인일자리사업 참여자의 '신나는' 활약을 19일 전했다.

1년 전 옥천 군북면의 작은마을로 이사 온 80대 주민은 처음부터 애를 먹었다.

10년 동안 방치된 집을 구했는데, 마당은 풀로 뒤덮여 있었고 집 뒤 나뭇가지는 집까지 침범한 상태였다.

집 정리를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던 중 마을 지인으로부터 손동철 행복지키미(69)를 소개받았다.

손 지키미는 집에 있는 전기톱을 이용해 집 주변 나무와 잡목을 정리하고, 집 외부에 있던 주방과 화장실을 내부로 설치하게 도왔다.

그는 이미 같은 마을에 100세가 넘은 독거노인을 극진히 관리해 칭찬이 자자했다. 고령으로 가스 사고 위험이 높고 집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는데, 손 지키미가 아들 역할을 대신했다. 그는 실제 불이 날 뻔한 사고도 막았다.

손 씨는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라며 "앞으로도 마을 주민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으로 살고 싶다"라고 했다.

옥천군에는 손씨 같은 9988 행복지키미 328명이 일도 하면서 보람도 찾고 있다. 이들은 마을마다 2인 1조씩 팀을 꾸려 활동하고 있다.

9988 행복지키미 사업은 충북도가 만든 노인일자리사업이다.

 

[Queen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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