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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 팝업 레스토랑 '완판' ... MZ 겨냥해 미슐랭 3스타와 진행
루이비통 팝업 레스토랑 '완판' ... MZ 겨냥해 미슐랭 3스타와 진행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2.09.14 1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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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의 새로운 팝업 레스토랑 총괄 셰프 알랭 파사르
루이비통의 새로운 팝업 레스토랑 총괄 셰프 알랭 파사르

루이비통의 두 번째 팝업 레스토랑 예약이 일찌감치 '완판'하며 식음료(F&B) 사업이 흥행에 성공했다. MZ세대에게 브랜드 팬덤을 확장하고 브랜드 철학을 알리기 위한 루이비통의 전략이 적중한 셈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8일 진행된 '알랭 파사르 at 루이비통'의 사전 예약이 1시간 만에 조기 마감됐다. 예약이 열리자 주말 예약은 순식간에 마감됐으며 비인기 시간대인 평일 예약도 빠르게 마감됐다.

루이비통 팝업 레스토랑은 프랑스 미슐랭 3스타와 진행하며 이달 17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열린다. 알랭 파사르는 넷플릭스 '셰프의 테이블'에 등장해 이름을 알렸다. 가격대는 점심 15만원, 저녁 30만원대다. 5월 루이비통이 처음으로 진행한 팝업 레스토랑 가격보다 런치가 2만원, 디너가 7만원씩 비싸다.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티케팅 못지않은 높은 예약 경쟁률을 보였다. 일부에선 10만원가량의 수고비를 받고 예약을 양도하는 현상도 나타났다. 함께 레스토랑 방문을 구하는 게시글도 올라오고 있다. 자신의 관심사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MZ세대 소비 특성이 팝업 레스토랑 흥행에 한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루이비통은 5월에도 한국계 셰프 '피에르 상'과 첫 번째 레스토랑 팝업을 진행했으며 사전 예약 오픈 1분 만에 전체 예약이 마감될 정도로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구찌는 이탈리아 남부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카스텔 델 몬테'(몬테성) 다음 두번째 패션쇼 장소로 서울 경복궁을 낙점했다. 11월1일 열리는 '구찌 코스모고니 패션쇼 인(in) 서울 경복궁' 행사는 VIP 고객 대상이 아닌 대규모 공식 패션쇼다. 

당초 청와대 한복 화보 논란으로 구찌의 '경복궁 패션쇼'가 무산 위기에 빠졌지만 구찌와 문화재청은 예정대로 패션쇼를 진행하기로 했다. 구찌는 이번 패션쇼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렉산드로 미켈레의 공개된 적 없는 구찌의 새로운 의상들을 한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혀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디올도 앞서 국내에서 이화여자대학교와 파트너십을 맺고 초대형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 패션쇼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패션쇼 참가자 모집에만 1000명 이상의 재학생들이 몰렸다.

패션쇼에는 디올 글로벌 앰배서더인 블랙핑크의 지수와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 등이 참석해 화제를 모았다. 또 패션쇼 개최와 더불어 서울 성수동에 '디올 카페'를 추가로 열고 다양한 디올 제품을 비치해 꾸준히 디올 마니아층의 호응을 얻고 있다.

명품 업계가 한국 시장에서 VIP뿐 아니라 대중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는 것이 이례적이다. MZ세대를 중심으로 국내 시장에서 명품 브랜드가 빠른 성장하면서 이들 고객들을 만족시킬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루이비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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