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03 01:40 (금)
 실시간뉴스
동해해경 남 모른 선행 기부 눈길
동해해경 남 모른 선행 기부 눈길
  • 김경은 기자
  • 승인 2022.09.14 18: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해해경이 제69주년 해양경찰의 날을 맞아 발굴한 경찰서 내 기부천사 직원들.(동해해경 제공)


강원 동해안 치안을 담당하는 동해해양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의 남 모른 선행이 소개돼 훈훈함을 주고 있다.

동해해경은 제69주년 해양경찰의 날을 맞아 남 몰래 선행을 하고 있는 직원을 발굴해 최근 감사 인사를 전했다고 14일 밝혔다.

동해해경에 따르면 해양안전과에 근무 중인 최혜미 경사는 2년 동안 기른 소중한 모발을 지난 7월 어린이 암환자 돕가 단체(어머나 운동본부)에 기부 했다.

이번이 두 번째 모발 기부인 최 경사는 두 자녀의 어머니로, 첫째 자녀 임신 중 TV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 암환자들을 보고 모발 기부를 결심했다.

최 경사는 "어린이 암환자 다큐멘터리 방송을 우연히 보다가 어린이 암환자 가발제작이 모발 기부로 이뤄진다는 것을 알고 도움을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최 경사 외에도 기획운영과 이주형 경장은 평소 유니세프 기부활동으로 이웃 사랑을 4년째 실천하고 하고 있고, 정보외사과 이신우 경장도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기부를 해오고 있다.

이외에도 삼척파출소 유병철 경위·김형준 경장·설광석 순경도 유니세프와 굿네이버스, WECA(세계교육문화원) 등 각종 구호단체에 꾸준히 기부하고 있다.

독도를 수호하는 해경 함정에도 '기부천사'가 가득하다.

3016함에 근무 중인 배성원 순경은 해군부사관 출신으로 군시절 동료들의 기부하는 모습을 보고 감명을 받아 대한적십자에 매달 정기적으로 후원 중이다.

배 순경은 지난 8월 30일 휴가 중 신속한 대처로 임원항 방파제 추락자를 구조한 바 있다.

1512함 김재훈 경사는 꾸준한 헌혈과 기부 장기기증까지 서약해 이웃 사랑과 생명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김 경사 역시 지난 7일 휴무 중 동해항 인근에서 자전거 전복사고를 당한 시민을 구조해 귀감을 샀다.

동해해경은 이 같은 기부천사 직원의 선행을 대외적으로 알려 선한 영향력이 해양경찰 조직 전반에 확산되는 계기가 되는 바람으로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동해해경은 지난 6월부터 지역 내 어려운 학생을 돕고자 전 직원 급여에서 3000원씩 기부 받아 기금을 조성, 현재까지 636명의 학생들에게 2억40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또 명절과 자연재해 등이 발생할 때 주변에 소외되는 어려운 이웃 주민들에게 위문품과 지원금 등 7년간 2700만원을 지원해 이웃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최시영 서장은 “기부직원 발굴을 통해 해경 내 기부문화가 확산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Queen 김경은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