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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분기 기업경영분석' 결과, 국내기업 부채비율 91.2% '6년 만에 최고'
'2022년 2분기 기업경영분석' 결과, 국내기업 부채비율 91.2% '6년 만에 최고'
  • 김경은 기자
  • 승인 2022.09.14 1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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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연수구 인천신항에서 컨테이너 선적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올 2분기 원자재 가격 상승의 여파로 우리나라 기업들의 부채비율이 91.2%로 2016년 3분기 이후 6년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국내 외부감사 대상 법인기업 2만1042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2년 2분기 기업경영분석'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2022년 2분기 외감기업의 성장성 지표인 매출액 증가율은 20.5%로 전분기(17.0%)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됐다.

업종별로 제조업이 1분기 18.6%에서 2분기 22.2%로, 비제조업이 15.4%에서 18.2%로 모두 증가했다.  기업 규모별로도 대기업이 20.1%에서 23.0%로, 중소기업이 7.5%에서 10.2%로 모두 증가폭이 확대됐다.

기업의 안정성 지표인 부채비율은 91.2%를 기록했다. 2016년 3분기(91.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분기(88.1%)에 비해서도 상승폭이 확대됐다. 차입금의존도는 24.5%로 전분기의 23.9%에 비해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 기업들의 외상 구매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는데 이 때문에 부채비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 2분기 기업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7.1%로 전년동기(7.4%)보다 소폭 하락했다. 매출액 세전순이익률도 7.2%로 전년동기(8.2%)에 비해 떨어졌다.

이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기업들의 운영비가 늘어난 결과 영업이익률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총자산증가율은 2.3%로 전년 동기의 1.4%에 비해 상승했다. 이를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이 1.4%에서 2.9%로, 비제조업이 1.3%에서 1.6%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기업 규모별로 대기업은 0.8%에서 2.2%로 증가폭이 확대된 반면, 중소기업은 3.5%에서 2.9%로 축소됐다.

 

[Queen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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